새독글8. 선택과 집중

새독글 : 새벽 독서와 글쓰기

by 라잎디

3월 12일 4:50 am~5:50 am 한 시간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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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은

�비범한 평범 - 조수용 (REFERENCE BY B)

�위대한 12주 - 브라이언 P. 모런, 마이클 레닝턴 (클랩북스)


비범한 평범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브랜드 사례들과 그 브랜드가 유지되고, 지금의 자리를 지킴에 있어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니 작가님은 정확하게 그런 부분을 위주로 분석하셨는데, 수많은 브랜드를 어떻게 이러한 관점으로 풀어볼 수 있을까, 분석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신기했다. 전문가들이란.. 읽다 보니 하나의 브랜드에 대해 그렇게 긴 글이 담겨있는 게 아니라서 중간에 멈추고 밀리의 서재를 구경하다가 서재에 담아놓은 책이 있어 선택! 그 책이 바로 위대한 12주.


일 년을 12개월로 보고 계획을 세워도 결국엔 연말에만 열심히 하게 되는 게 기한이 주는 힘이다. 그래서 12개월로 1년을 볼 것이 아니라 12주, 거의 한 분기. 한 분기 동안 매주 단위로 계획을 세워 12주짜리 목표를 이루라는 것이다. 아직 앞부분만, 이 책의 이름이 왜 완벽한 12주인가에 대해서만 알게 되고 일단 책을 덮긴 했는데, 두 개의 책에서 말하는 것이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선택과 집중. 오늘 새벽 독서를 하고 선택과 집중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봐야겠다.


나는 하나에 집중을 잘 못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고3 때 오전 내내 한 과목만 파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렇게는 못하고 오전에도 4개 과목을 배분해서 1시간씩 주어진 과목을 공부하면서 머리를 환기하고, 한 시간이라는 가까운 제한 시간 내에 주어진 것을 끝내는 것을 좋아했다. 행위의 단타랄까? 그런 성격(?)이 계속 이어지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대학생 때도 대학 생활 외 다른 것들을 많이 시도했고, 직장인이 되고 나서도 안주하지 않고 이것저것 도전하게 됐다.


'이렇게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쯤

�모든 것이 되는 법 - 에밀리 와프닉 (웅진지식하우스)의 책을 읽고, 또 정혜윤 마케터님의 사이드프로젝트를 알게 되고 '내가 '다능인'이라서 그렇구나' 하며 나를 이해하게 되었다. 한 가지에 집중하기보다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은 내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기 시작했다.


오늘 읽은 두 권의 책에서 모두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하나의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브랜드가 된다면 어떤 메시지를, 어떤 제품으로 녹여서 운영할 것인가? 그리고 내가 12주 동안 어떤 목표를 잡는다면, 무엇을 먼저 시작하고, 무엇을 중점에 둘 것인가? 생각해 보았다. 갑자기 훅 명확해지지 않는 느낌.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 마치 회사 컴퓨터 화면서 여러 개의 창과 서류가 켜져 있는 것을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나는 어수선한 사람인 건가? 퍼스널 브랜드의 영역이 커지고, 1인의 영향력이 커지며, 그 영향력 안에 새로운 브랜드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나는 어떤 아이템과 컨셉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을 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고민만 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실행이 되지 않는다. 캘린더를 열어 다음 주 월요일을 기준으로 12주의 계획을 세운다고 했을 때 내가 당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나의 새벽을 담은 브랜드의 메시지는 무엇이 될까? 어떤 제품, 어떤 메시지? 나는 새벽을 좋아하고, 이것을 브랜드로 담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 계속 새벽을 디깅 해야겠다. 무슨 제품, 무슨 카테고리에 생각을 뺏길 것이 아니라, 내가 새벽을 생각하면서 계속 떠오르는 것들. 사람들이 라잎디와 새벽을 통해 연관 지어줄 그 어딘가에만 포커싱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매주 유튜브를 올리고, 격주도 실패해 버린 새벽녘 레터를 발행하고 있는데 또 하나의 일주일 루틴을 월요일 저녁을 시간을 비워 진행해 봐야겠다. 문득 그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야근이 없는 이 회사 덕분에 나는 많은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거구나 라며 오늘 출근하기 싫은 마음을 위로해 볼 수 있었다.


오늘의 책을 읽은 덕분에 나는 다음 주 월요일 저녁, 퇴근 후 시간을 나만의 사업 워크숍으로 구성해 볼 계획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