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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디 Jan 10. 2022

2. 경제적 자유를 위한 첫 발걸음

목표를 세우고, 방법을 떠올리기

생각을 정리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에 대해 미련을 가져봤자 변하는 건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목표는 아주 명확했던 것 같다

"부자 되기"


당시의 목표는 너무나도 간결하고 단순했던 것 같다. 수치나 이런 것 하나 없이 그냥 부자가 되자 였으니깐. 뭐 어떻게 생각해보면 오히려 간결했기에 결정을 빨리 내렸던 것 같기도 하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되는지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젠장... 지금까지 대체 뭘 하고 산 거지?"


하지 않으려 했지만 깊은 한숨이 몰려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선은 시중에서 흔히들 말하는 부자가 되는 방법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떠올려 보기 시작했다. 회사만을 다녀 월급을 저축하고 부자가 되기란 어렵다고 생각했기에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 보았다. 그때 생각해서 나왔던 결론들이 크게 세 가지 정도였던 걸로 기억된다.


부자가 되는 방법?!

사업

부동산

주식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 당시엔 자본주의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자산에 대한 개념도 전혀 없었다. 그런데 지금도 많은 대한민국의 성인들이 저당 시의 나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2년의 중등교육과 4년의 고등교육을 받은 성인이 자본주의에 살면서 자본에 대해서 전혀 모르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만큼 우리의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실용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튜브나 여러 매체들을 통해 주식이나 코인 그리고 부동산 급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조금은 나을 거라 생각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바른길을 가지 못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셌지만 어지 되었건 저 세 개에 대해서 각각 차근차근 생각을 해 보았다.



사업체 운영하기

우선 첫 번째 사업체를 운영하여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당시의 나의 생각으로는 사업체를 운영하려면 사업 아이디어, 어느 정도 규모의 자금, 지속적인 노동과 시간이 계속 투입되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그랬었다.


당시에는 사업 아이디어도 없었으며 회사를 다니고 있었기에 나의 지속적인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다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사업체 운영은 깔끔하게 후보에서 제외했다.



부동산 투자하기

그다음 두 번째로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당시 부동산 투자에 대해 지식이 전혀 없어서였지만 당시에 나는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선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무조건 내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당시의 나의 자산은 어떠한 부동산을 투자할 만큼의 크기가 아니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자금으로도 충분히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다만 전략을 잘 세우고 개발 차익이 생길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나중에 깨닫고 부동산도 투자를 하였지만 그 당시에는 그러한 이유로 부동산 투자라는 선택지도 제외시켜 버렸다.



주식 투자하기

마지막 세 번째로는 주식 투자로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가 그 당시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대박 정보"와 "돈"이었다. 돈은 당시 적금과 예금을 통해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니 될 거 같았고, 문제는 정보인데 이것도 어떻게는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당시 주식에 대한 나의 인식은 "도박" 이 두 글자였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이유는 부모님의 영향이었던 컸던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지인이 주식을 하다 주식이 종이 쪼가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었다. 그래서 나의 무의식 저 밑에는 주식을 "도박"으로 규정하고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부모님도 직접 해보신 게 아니는데, 그 말을 의심 없이 그대로 믿었다니.. 참으로 순진한 아이였던 거 같다...


아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래서 지금 생각해도 웃기지만 "도박"이라고 느끼고 있었기에 이런 생각을 했었다.

"진짜 주식이 도박이라면, 둘 중 하나겠네. 내가 성공해서 한강의 다리를 내려다보거나, 내가 망해서 한강 다리 위에 있거나"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부자가 너무 간절히 되고 싶어서 도를 넘는 생각까지 한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몇 날 며칠을 잠도 설쳐가며 고민하고 생각한 끝에 결과는 주식에 투자를 해봐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나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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