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존과 브랜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
비록 보호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활력(?)을 제어할 수 없기에 아이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한 것인데요. 아이 특유의 시끄러움에 눈살을 찌푸린 경험이 있어서, 전 이런 안내문이 반갑기도 합니다. 그나마 아이가 출입가능한 곳은 따로 '키즈존'을 두어 부모의 통제하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선 순간부터 아이에 대한 책임은 부모에게 전적으로 달립니다. 키즈존에서 아이를 조용히 시킬 책임말이죠.
그런데, 자주가던 카페에서 이런 부모의 책임을 함께하는 사장님의 배려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에게 놀거리를 마련해 주는 것. 이곳 카페에서는 자신들의 로고를 색칠할 수 있는 물품들을 구비해 두었습니다. 카페에서 아이가 조용하게 집중할 거리를 마련해준 다는 것은 쉬운 발상이면서도 아이와 보호자를 배려하는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이런 전략은 브랜드인식 뿐만 아니라, 공간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여기서는 가끔 음악연주회가 열리고, 2층은 작은 미술관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이런 전략은 의미있는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키즈존에 대한 배려와 카페 브랜딩 인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좋은 전략을 집 앞 카페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