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이 무엇일까

by 인생실험실

요즘 일을 하면서 스스로 틀에 갇혀있다는 걸 느낀다. 작은 것을 하더라도 이렇게 해도 되는 지 눈치부터 본다.

‘여기는 여기의 방식이 있을텐데’

내가 마음대로 하면 안 좋아할 것 같은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디자인 시안을 맡아 작업을 하는 게 있었는데, 중간 중간 상사한테 보고하면서 실무자들끼리 만들면 되는 지 아니면 다 만들고 나서 최종 시안만 확인 받으면 되는 지를 여쭤봤다. 이렇게 묻는 게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이킬수록 본질에서 벗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건 작업물이지 이걸 어떻게 보고할 지에 더 신경쓰는 게 과연 맞는걸까? 어쩌면 겉치레에 더 집중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보수적이었던 곳과 달리 형식보다는 본질에 집중해서 다들 일을 하는 분위기라 나한테 베인 습관이 더 크게 느껴진 것 같다.


‘정해진 방법은 없다.’

‘답은 없다’


수 없이 생각하고 글도 쓰지만 정작 현실에선 정해진 틀안에 자꾸 들어가려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누구는 이렇게 하는 게 편하고 누구는 이렇게 하는 게 편하고 다 다를 것이다. 어느정도 맞춰가는 건 좋지만 거기에 너무 매몰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뭐 어때

하고 싶은대로 끌리는 대로

설령 그게 아니면 아니라고 누군가 알려주겠지

나를 좀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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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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