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와 회원 수, 무엇이 먼저일까?

밀리, 7년 만에 '돈 버는 회사'된 비결

by 최성아

1. 요즘 '밀리의 서재' 광고 보신 적 있나요?


2019년 이후, 대규모 마케팅은 더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병헌과 변요한, 그리고 조정석 배우가 모델로 나왔던 TV광고가 마지막이었어요.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022년 12월 기준으로 영업이익 약 42억 원을 기록했어요. 콘텐츠 구독 플랫폼 중 보기 드물게 '돈 버는 회사'가 됐습니다.



2. 프로젝트를 엎는 게 오히려 미덕입니다.


'콘텐츠가 좋아야 회원 수가 늘어난다'

'회원 수가 많아야 콘텐츠가 소비된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 맞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구독 비즈니스를 빨리 성공시키는 방법은 간단해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 됩니다. 유료회원을 많이 유치해서 콘텐츠를 소비하게 만들어야 하죠. 하지만 구독자를 모으는 게 쉽지 않아요. 정체기가 길어지면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갈등이 계속됩니다. 이 고리를 빨리 끊어내려면 구독자가 '지금'원하는 콘텐츠, 서비스를 제때 제공하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희 회사는 손바닥 뒤집듯 의사결정을 바꿉니다. 번복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3. 의사결정을 빠르게 바꾼 덕에 생존력이 높아진 겁니다.


2달 전까지는 분명 매력적인 기획안이었는데, 론칭 때 보면 알아요. '그 트렌드는 끝났구나' '이걸 원하는 고객은 없겠구나'싶은 거죠. 그래도 열심히 준비했으니 론칭해야 한다? 내부 팀원들에게도 매력 없는 콘텐츠를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할 순 없어요. 해지구독자만 늘어나죠. '지금' 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합니다. 요즘 20, 30대 고객들은 저희를 기다려주지 않거든요. 유료 플랫폼인데 내가 기대하는 새로운 자극, 신선함이 없으면 바로 해지해요.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구독자 니즈를 살펴서 일해야 돼요.




아티클 원문 : https://www.folin.co/article/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