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삶에충 Apr 19. 2024

회사에서 승리하기

고민은 개나 줘라!

출근 전날 저녁 오만가지 생각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출근해서 오전 9시에 있을 주간업무 시간이 걱정되고 내일 별도로 보고해야 할 내용에 대한 자료 작성이 걱정된다. 오후에는 품의 올릴 첨부자료를 외부기관에서 받기로 했는데 확인 전화해 봐야 하고, 비용 집행을 위해 관련부서에 가서 죽는소리를 해야 한다. 이렇다 보니 내일 아침이 오는 게 죽을 만큼 싫어지는 게 당연지사다. 그러니 잠은 오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멜라토닌 분비도 제대로 되지 않고, 이에 따라 숙면이 어렵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진다. 힘든 몸을 이끌고 출근하니 업무 효율도 오르지 않고 매사에 힘이 나지 않는 악순환에 빠진다. 

다음날이 되면 더 악화될 거고, 이렇게 금요일까지 보내고 나니, 주말은 그냥 자기 계발이나 취미활동은 꿈도 못 꾸고 그저 소파에 시체처럼 누워서 세상 살면서 도움이 1도 안 되는 연예프로나 예능을 멍 때리면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위험한 건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몸과 정신에 이상징후가 나타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전날 그런 고민을 한다면, 해야만 하는 고민이라면, 고민에 끝내지 말고 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걱정이 된다면 자료 작성을 하던지, 늦었지만 기관에 전화해서 내일 받을 자료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다. 다음날 PT 발표가 있어서 잠을 못 자는 경우, 그냥 걱정되면 텍스트로 나레이션을 작성해 보고 외우기라도 해라. 그게 진정 걱정하는 것이다. 


만약 이럴 것이 아니라면 걱정은 그냥 개나 주면 어떨까 한다. 

걱정한다고 지금 딱히 해결할 방안이 없는 경우, 고민한다고 내일 걱정이 눈 녹듯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은 고민할 거리가 아닌 것이다. 그냥 내일이 오면 내일의 내가 할 일이고 해결할 것이다. 


생각만으로 끝나는 걱정은 진정한 걱정이 아닌 기나라 사람의 걱정으로 유래된 100프로 기우다.  

걱정은 이제 그만, 걱정의 돌은 그냥 던져버리면 그만이다!!


정말 걱정이 된다면 걱정을 날려버릴 수 있는 행동을 하던지, 걱정을 해도 지금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면 기우라고 당당히 인정하고 나를 괴롭히는 기우를 그냥 미련 없이 떠나보내자. 그리고 나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오늘의 나보다 나은 내일의 나를 위해 뭔가를 해보기를 권한다. 


오늘의 나보다 나은 내일의 나를 위해 해야 할 건??
작가의 이전글 회사에서 승리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