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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에충 Apr 19. 2024

회사에서 승리하기

부의 인문학

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브라운스톤의 '부의 인문학'에 대해 논의해 볼까 한다. 예 성인들의 지혜와 미래에 대한 통창력을 잠시 가져와 현세에 접목해 볼 수 있다. 여러 경제학 관련책을 심도 있게 파고드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돈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는 이상 회사에서 노동자로서의 위치는 퇴직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회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경제적으로 자유를 성취하는 것이다.


당장 앞으로 부동산 전망이 계속 나락으로 떨어질지, 주식에서 어떤 종목을 투자해야 하는지 중요할 수 있으나, 이보다는 돈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 돈은 누구로부터 오고, 어디로 가는가?

이 책에서는 옛 성인들의 지혜를 통해서 100년, 200년이 지난 지금 돈의 흐름을 보여준다. 우리가 평생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학자를 대면할 기회가 있겠는가? 이 책을 통해서는 이런 모든 학자를 우리는 언제든 만나보고 교감을 가질 수 있다.


옛 성인들과의 만남


옛 성인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우리는 현상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 투자를 위해서는 시대를 거슬러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과 돈의 흐름을 간파할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미국 경제학자로 자유방임주의와 시장제도를 지지하는 밀턴 프리드먼은 '모든 인플레이션은 화폐적 현상이다'라고 주장하고 화폐 수량의 증가는, 노동가격과 상품 가격을 상승시키는 것 말고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화폐의 증가가 물가 상승으로 나타나는 데는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인플레이션이 일단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를 당장 멈추게 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발생한다.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우리는 지금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 아니한가?

코로나시에 풀린 돈이 지금 부메랑으로 돌아와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당국의 조치는 금리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쉽게 내려올지는 의문이다. 요즘 마트에 가서 좋아하는 과일을 선뜻 집기가 어렵다. 사과 6개가 들어있는 한 봉지가 1만 2천이다. 한 개당 2천 원이다. 당도가 높은 건 개당 3~4천 원 꼴이다.


금본위 화폐제도가 사라지면서 금이 없어도 마음대로 돈을 찍어낼 수 있게 되었고, 정부는 경제가 침체될 때마다 천문학적인 돈을 망설임 없이 찍어내게 된다. 이렇게 돈을 마구 찍어내면 시중에 돈이 넘처나며 공급 수요 법칙에 따라 돈의 실질적인 가치가 떨어진다. 이런 시스템하에선 돈을 빌린 사림이 득을 보게 될 수밖에 없다. 실제 돈의 가치가 높은 현재에 빌려서, 돈의 가치가 떨어진 후일에 갚으면 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빛 가치는 하락하게 되니, 돈을 빌려서 실물 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은 더 큰돈을 벌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부의 이전' 현상, 즉 국민의 재산이 정부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정부의 부채는 실질 가치 하락으로 인해 감소된다. 반면에 화폐를 보유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니 손해를 입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더욱이 정부는 명목화폐 기준으로 세금을 거두니, 실물 자산인 부동산과 주식 등의 가격이 오르면 세금도 더 많아진다. 우리들도 모르는 사이에 국민의 부가 정부로 이전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가짜돈인 화폐를 모으려 하지 말고 진짜 돈인 리얼 머니를 보유해야 한다


부의 인문학에서는 '가짜돈인 화폐를 모으려 하지 말고 진짜 돈인 리얼 머니를 보유해야 한다' 라며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빚을 얻어서라도 과감하게 투자하라고 얘기한다. 투자의 핵심은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은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몇 년간 그리면서 결국 우상향 한다는 것이다. 이게 투자의 핵심, 자본주의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이다. 다만 원리금을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를 수행하고, 이 원칙을 지키고 투자를 하면 절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런 투자에서 필히 가져가야 할 기본은 손실의 공포를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대니얼 카너먼은 손실에 대한 고통이 이익의 기쁨보다 2.5배 정도 강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헤어드라이기를 사기 위해 2만 원 더 저렴한 외곽의 마트까지 차를 몰고 시간을 내어 가는 것은 서슴지 않게 행동하며 자기 행동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TV를 2만 원 더 싸게 구매하기 위해 외곽의 마트를 가는 건 경제적으로 손해라 생각한다. 우리의 뇌는 헤어드라이기 5만 원짜리를 2만 원 싸게 산다는 것은 40%를 절약이라 생각하고 멀리까지 시간 내어 가는 방면, 400만 원 TV를 2만 원 싸게 사는 건 0.5% 절약이라 생각하고 그만큼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손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돈의 Value 가치는 2만 원으로 동일한데 말이다.


저축하고 투자하고 또 저축하고 투자하고, 이런 지루한 반복이 부자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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