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승리하기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기

by 삶에충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종종 이런 상황을 마주한다.
“나는 맞는 말을 했는데 왜 분위기가 이렇게 되었지?”
논리적으로 틀린 말도 아니고, 사실에 근거해 설명했을 뿐인데 상대의 표정이 굳어버린다.

심지어 관계가 어색해지기도 한다.

많은 직장인이 경험하는 이 장면의 본질은 단순하다.
우리는 대부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중심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진실이나 사실의 전달이 아니라 수용의 방식이다.
사람은 논리보다 감정으로 움직이고, 사실보다 해석으로 반응한다.
그래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능력은 직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1.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본다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 모두 자기 세계 속에 산다.
심지어 명백히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자기 나름의 이유와 논리를 가지고 있다.

회사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

경영진은 숫자로 세상을 바라보고, 현장은 시간(공정, 공기)으로 세상을 보며, 연구원은 기술로 세상을 설명하고, 직원은 업무량으로 세상을 대한다.

같은 이야기를 해도 누구에게 말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말의 내용보다 중요한 것은 말의 온도이다


예를 들어보자.

❌ 잘못된 방식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비효율적입니다.”

✔️ 상대 중심 방식
“팀장님 방식의 장점은 이해했습니다. 다만 일정 측면에서 이런 부분이 조금 걱정되는데 같이 검토해 보면 어떨까요?”

두 문장의 논리는 거의 같다.
하지만 상대가 받는 감정은 완전히 다르다.

첫 번째 문장은 평가를 받는 느낌을 주고, 두 번째 문장은 존중을 받는 느낌을 준다.

사람은 존중해 주는 사람의 말을 듣는다.
논리적으로 맞는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욕구를 이해하면 설득은 쉬워진다

직장에서 설득이 어려운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구개발 조직이 새로운 기술 도입을 제안한다고 가정해 보자.


[연구원 중심 설명] “이 기술은 효율이 15% 개선됩니다.”

[경영진 중심 설명] “이 기술을 적용하면 유지비가 20% 절감됩니다.”


내용은 같은데 관점이 다르다.
결정권자는 효율이 아니라 비용과 리스크를 본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은 상대의 관심사 언어로 말하는 것이다.


인정은 인간관계의 가장 강력한 촉매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한다.
지위가 높을수록 더 그렇다.

회의에서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이렇게 말해보자.

“그 부분은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이네요.”

이 한 문장이 분위기를 바꾼다.

인정은 패배가 아니다.
관계를 여는 열쇠다.

인정을 받은 사람은 방어를 내려놓는다.
그리고 그때부터 대화가 시작된다.


비판 대신 질문을 사용하라

비판은 자존심을 건드리고
질문은 사고를 열게 한다.

❌ “이 방식은 틀렸습니다.”
✔️ “이 부분에서 이런 리스크는 없을까요?”

질문은 상대에게 선택권을 준다.
사람은 스스로 선택했다고 느낄 때 가장 잘 움직인다.

직장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은
명령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다.


감정을 이해하면 갈등의 절반은 사라진다

어떤 팀원의 업무 속도가 느리다고 가정해 보자.

대부분 이렇게 반응한다.
“왜 이렇게 늦어요?”

하지만 속도를 늦추는 원인은 다양하다.

일이 어려워서

기준이 불명확해서

방향성이 불명확해서

우선순위가 헷갈려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람은 먼저 감정을 본다.

“혹시 진행하면서 어려운 부분 있었어요?”

이 질문 하나로 관계의 방향이 바뀐다.

사람은 이해받는다고 느끼는 순간 협력적으로 변한다.


실천을 위한 5가지 습관

① 말하기 전에 질문하기
“이 말을 들으면 상대는 어떤 기분일까?”

② 먼저 인정하기
“그 부분은 정말 중요하네요.”

③ 상대의 관심사로 설명하기
“이게 팀 일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④ 비판 대신 제안하기
“이 방향도 한번 고려해 보면 어떨까요?”

⑤ 감정을 먼저 보기
“요즘 업무량 많아서 힘드시죠?”

이 다섯 가지만 실천해도 관계는 달라진다.


진짜 고수는 사람을 움직인다

직장에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많다.
하지만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카리스마가 아니라 이해에서 나온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영향력을 갖게 된다.

그 사람의 말은 거부감이 없다.
그 사람의 제안은 설득력이 있다.
그 사람과 일하면 편안하다.

결국 조직은 그런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그런 사람이 승진해서 팀장이 되고, 임원이 된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한다.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

하지만 질문을 바꿔야 한다.
“나는 상대 마음을 이해하려 했을까?”

관계의 변화는 항상 나에서 시작된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순간
대화는 부드러워지고, 협력은 쉬워지고, 성과는 빨라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회사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가장 논리적인 사람이 아니라 가장 이해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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