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마음 끊으세요
이 정도는 알겠지.
이 정도는 해주겠지.
에이, 그래도 사람이 그럴 수가 있나?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그럴 수가 있다. 있더라고.
내 마음 같지가 않더라고.
내 마음 같지 않을 때가 더 많더라.
그게 내 식솔 내 사람이면 더 안될 거라.
왜 그런고 보니,
한때 내 속을 까뒤집어 보여 주기도 했고
내 속으로 낳기도 했거든.
그 마음에 뭐가 있나?
"나 시키는 대로 좀 해" 가 있는 거지.
좀, 냅둬도 좋다.
119, 112에서 연락올 일만 아니면 그냥 두자.
그냥 좀 놔둬도 괜찮더라. 큰 일 안나더라.
사람한테는 기대고 싶거들랑 단타로 기대라.
본전 생각일랑 말고 바라는 마음 딱 끊고
얼축없이 자빠져서 망연자실할 때 주먹 쥐고 일어설 만큼만.
잠시 기댔다 뚜벅뚜벅 다시 걷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