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fe Designeer Jun 03. 2021

기억나지 않았던 결말

그림을 그리다 #6 성냥팔이 소녀 - 브런치X저작권위원회


소녀는 다시 성냥을 꺼내 불을 붙였어요. 주위가 환해지면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웃는 얼굴로 나타나셨어요.

"할머니!"

소녀는 울음을 터뜨리며 할머니의 가슴에 안겼어요.

"성냥불이 꺼지면 할머니도 가 버리실 거죠? 싫어요! 다시는 저를 혼자 두지 마세요!"

소녀는 할머니와 더 오래 있고 싶어 남아 있는 성냥에 모두 불을 붙였어요.

"불쌍한 아가야, 이리 오너라. 춥지도 배고프지도 않은 곳으로 함께 가자꾸나."

할머니는 소녀를 꼭 안고 하늘로 올라갔답니다. 할머니의 품 안은 포근하고 따뜻했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