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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스 Dec 29. 2017

방학엔 one-plate lunch

한국에서 맞이하는 겨울방학은 조금 낯설다. 미국이나 핀란드와는 학기제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서 방학기간이나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9월에 학기가 시작하는 미국의 우리 동네는 크리스마스 못미쳐 겨울방학을 시작하고 1월 첫주에는 개학을 했다. 석 달 이상의 기나긴 여름방학을 즐겼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삼주의 겨울방학은 늘상 아쉽기만 했다.


핀란드의 겨울방학은 2월 중순, 단 한 주가 주어졌다. 물론 크리스마스 break가 한 주 있었지만 방학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그런 기간이었다. 춥거나 말거나 할 일을 해야 하는 핀란드사람들은 차라리 겨울에 열심히 일하고 그나마 햇빛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에 휴가를 즐기자고 작정한 듯 하다.


한국의 겨울 방학은 봄방학, 졸업시즌과 맞물려 상당히 어정쩡한 위치에 있으면서 새 학년을 시작하는 준비기간으로 긴장하게 만드는 기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인 내게 찾아온 이번 겨울방학은 미국이나 하루 세 끼 밥과 간식 두 번을 고스란히 챙겨야 하는 일 많은 기간이다.


그렇게 one-plate lunch의 시즌이 찾아 온 것이다.




닭다리살을 이용한 오야꼬동


1. 소금, 후추, 다진 마늘로 밑간을 해둔 닭다리살을 구운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다.

2. 대파, 양파, 버섯, 파프리카 등 냉장고의 야채를 채썰어 달달 볶아준다. 후추와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한다.

3. 닭다리살과 볶은 야채를 한데 넣고 소스를 부어 조린다.

4. 밥위에 오야꼬동을 올리고 스트램블로 마무리


소스: 육수반컵, 데리야끼 소스 또는 굴소스

         취향껏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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