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꼼이가 어린이집에 가며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인형 두 개를 내 책상과 의자에 앉혀놓고 갔다. 바로 옆에 자기 책상과 의자도 있는데 둘 다 엄마의 영역에 놓고 간 것을 보니 마음이 짠하다. 어린이집에 가기 싫은 꼼이야, 가기 싫다고 말해도 가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아는 꼼이야, 계속 계속 엄마 옆에 있고 싶은 꼼이야. 이토록 사랑스러운 널 어쩌면 좋을까. 하지만 미안하게도 네가 없는 집에서의 시간은 너무 빨리 가. 심지어 여러 날 네가 어린이집에서 더 늦게 오기를 바라기도 해.
아마 오늘도 그럴 것 같아.
엄마 옆에 남은 꼼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