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글을 쓰자. 유명한 영화감독도 우리가 알만한 브랜드의 대표도 늬들이 게맛을 알아? 를 만든 광고 기획자도 유퀴즈 총괄 프로듀서도 심지어는 소설가도 아니, 그 어떤 신도 자신의 가치관을 담은 구조화된 글이 없었다면, 우리들에게 구전될 수 없었을 것.
글이란, 생각을 구조화하고, 시각화하는 작업이 아닌가? 이를 통해 우리는 함께 목적과 목표를 갖고 대의를 도모할 수 있으며, 홀로 생각하던 이미지를 타인의 머릿속에도 전달할 수 있다. 허구가 진실이 되는 것. 무언갈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수단은 단연, 글이다.
회사 생활에서도 가장 필요한 능력은 단연 글이라 생각한다. 메일이든 서류든 메신저 메시지든.. 자신의 생각과 기획을 조리 있게 나열하고, 보기 좋게 구획하는 연습 그리고 스토리를 만드는 일은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 만들어 준다. 무조건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글은 기본 중 기본이 되는 듯하다.
개인적으론 힘들 때, 글을 썼다. 솔직한 감정을 막 나열하기도 하고, 성공할 거야 다짐도 해보고, 누가 본다고 생각하며 객관적으로 생각을 써보기도 하고, 마인드맵처럼 생각을 하나 둘 구조화해보기도 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불안은 점차 사라지고, 괜찮은 해결 방법들이 하나 둘 떠올랐다. 귀찮은 작업이지만, 그 귀찮음 이상으로 성취가 따러온다.
누군가 나차럼 이럴지 모르겠지만, 늘 내 마음속엔 오만한 마음이 피어오른다. 지금 이순간도 나는 글을 꽤 잘 쓰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글과 생각을 구조화해서 나열할 수 있으며, 약간의 잔재주 같은 은유와 비유를 곁들일 줄 안다? 언제든 내가 원할 때면, 글 쓰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을 종종 한다.
젠장, 근데.. 막상 글을 쓰려니, 뭐부터 써야 할지 모르겠다. 정확히는 누구를 위해, 왜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를 위해 먼저 글을 써본다.
일단 휘갈기는 것.
글의 원시적인 기능은 생각을 나열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과 상황을 시각화하고, 불안을 제거하려는 본능적인 욕망으로부터 시작된?
이러나저러나
정답이 있든지 없든지,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하나 둘 다시 차근차근 글을 써보는 것이다.
무엇이든 잘 전달하기 위해서 글부터 잘 써야 되는 거 아닐까? 주변 사람들에게 매일 점심 고깃상을 사줘도 주머니가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속 편하게 살 수 있을 만큼 많이 벌고 싶다. 콘텐츠를 만들던, 광고를 만들던, 다큐를 만들던, 영화를 만들던.. 일단 글부터 잘 쓰고 보자.
오늘부터 매일 2시간 글쓰기 수련 시작한다. 2년 내, 시나리오 어딘가에든 판다. 그리고 그걸 파는 날 이후에도 글쓰기 습관은 강박처럼 이어졌으면 좋겠다. 글쓰기는 누구보다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 믿는다.
2025년 3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