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주가 이런 나라였어?

호주에 가고 싶다면, 이건 알고 가야지.

by 이영균

*이 매거진은 20대 워킹홀리데이를 꿈꾸는 이들에게 그리고 호주를 꿈꾸는 이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제작되었습니다.


호주에서 교환학생을 하며, 레스토랑에서 파트타이머로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다. 교환학생으로서 학교 친구들과 우애도 쌓고, 일하면서 돈도 벌며 1년간 알찬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이 짧은 경험이 너무 값졌기에 기회가 된다면, 워킹홀리데이를 꼭 가봐야지 하는 마음을 항상 품고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에 선별되지 않은 '호주 워홀 관련 정보'에 어려움을 겪는 워홀러들을 종종 보았고,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호주 워홀 백서'라는 매거진을 기획하였다. 이 서비스가 호주 워홀을 계획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호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 - 균삼-


호주 국기


호주는 어떤 나라인가요?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 딱 좋은 나라!

+다양한 인종의 강강수월래

호주는 다양성이 가득한 나라다. 18 세기 후반에 유럽의 식민지화에 따른 이주의 파도 덕분에 많은 다른 문화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통일된 민족 문화가 없다. 동양인 서양인 구분 없이 다양한 인종이 함께하는 나라이며,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주민들은 60,000년 이상 대륙에 살았으며, 오늘날 대략 국가 인구의 2.8%에 해당하는 원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는 특성에 따라 세계 각국의 퓨전음식이 자리하고 있다.


+오케이 인정, 존중할게.

다양성 덕분인지, 호주는 관대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열린 마음을 가진 국가 중 하나이며, 몇 달 간의 불쾌한 공개 토론에도 불구하고, 호주인 중 62 % 는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것에 찬성했다.


+맥주와 와인으로 목을 적셔! 우리 팀이 이긴다!

또한, 호주인들은 술과 스포츠를 즐긴다. 와인부터 맥주까지 다양한 양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드넓은 땅 위에 양조장에 방문하여 하루 종일 술을 마시는 인기 있는 여행 코스도 보유하고 있다. 수많은 스포츠 중 호주는 풋볼과 태니스 그리고 크리켓을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누구나 호주에 가면, 스포츠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호주에 머무를 시절, 풋볼을 보며 맥주 한 박스를 마시며 신나게 응원했던 기억이 있다. 지역 스포츠팀에 대한 그들의 애정은 남다르다.


+편하게 인사합시다. 대신, 매너는 필수.

에티켓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호주인들은 대체적으로 여유롭고 편안함을 추구하여 처음 만난 이에게 격식을 차리기보단 편하게 악수를 하고, 미소와 함께 자신을 소개합니다. 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직장 상사에게 G’day mate라고 말하는 것이 허용되는 국가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사랑하며, 가족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피크닉, 가족 바비큐, 파티, 해변, 공원 등은 아주 자연스러운 생활방식이다.


+앗, 뜨거 태양아! 눈 멀겠다야!

호주는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도시가 4계절을 가지고 있으며, 북부지방은 습하고 건조한 열대지방의 기후를 가지고 있다. 온화한 겨울과 따뜻하면서도 더운 여름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주의 기후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타는 듯한 더위, 높은 습도, 추운 겨울 그리고 미세먼지로 인해 더러워진 공기로부터 벗어나기에 딱 좋은 나라이다. 그러나, 태양이 너무 강력한 탓에 눈이 아플 수 있으니, 선글라스는 늘 필수 아이템이다.


_필자의 의견

호주인들은 편견이 없으며, 평등한 문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불합리한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이다. 스포츠에 진심인 나라이며, 매주마다 스포츠 이벤트가 있다. 또한, 사교 모임 이벤트가 많아 어플을 통해 쉽게 참여 가능하고, 진입 장벽이 낮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날씨는 온화한 편이나 햇빛이 매우 강렬해 선글라스는 필수로 챙겨 가야 한다. 언어의 장벽 중 하나의 어려움은 '호주식 발음'이다. 그들은 단어를 먹는 것처럼 옹알옹알하는 버릇이 있다. 따라서 그들의 말을 모두 알아듣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맥락을 이해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아시아 사람들에 대한 비하가 완전히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종종 눈을 찢거나, 아시안 몽키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러나, 그에 굴하지 말고 당당하게 나아가면 된다. 내가 경험한 호주인들은 덩치와 행동이 큰 편이라 폭력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는 폭력은 사용하지 않는 듯하다.


기획자의 호주 생활
고작 1년은 나를 바꾸기에 충분했다.

대학 재학 시절, 담당 교수님께 3학년을 호주에서 보낼 수 있는 '교환학생'을 추천해주셨다. 그 추천으로 수많은 고민 끝에 군대 전역 후 바로 호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비록 1년 동안 호주에서 머무르는 것이지만, 붙잡고 있던 모든 것을 놓고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에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삶에 단 한 번뿐인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호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student ID card application

Melbourne의 Hawthorn에 위치한 'Swinbrune University' 교환학생으로 호주에서 1년 동안 공부했으며, 운이 좋게도 남는 시간엔 학교 옆 레스토랑에서 파트타이머로 웨이터로 근무한다. 호주의 시급은 우리나라에서 받을 수 있는 급여의 몇 배는 높았고, 시간당 19달러를 받았다. 학생 비자 신분이었기에 주 20시간을 근무할 수 있었다. 다른 국가에 비해 호주는 학생들에게 주 최대 20시간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꽉 채우면 매주 400달러 상당의 용돈을 버는 셈이다. 머나먼 타국에서 자립심이 폭발했던 건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돈을 결코 헛되이 쓰고 싶지 않아, 레스토랑에서 열심히 일했다. 가끔은 팁도 받았으니, 쏠쏠함은 플러스였다.

기숙사 창문으로 바라본 풍경

그러나, 모든 게 처음이었던 나에게 일자리를 구하기란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호주에서는 'Gumtree'라는 구직사이트를 주로 이용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당시 영어가 부족했던 나는 한국 커뮤티니티인 '호주 바다'를 통해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학교 옆 레스토랑 'Dish washer'에 지원한다. 인터뷰 시 운이 좋게도 사장님께서 홀 서빙 업무를 제안해주었고, 영어는 당연히 잘하는 척했다. 정말, 자기소개 하나 제대로 못 하는 벙어리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라도 영어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사장님은 한국인이었으나, 레스토랑의 주 고객층은 'Aussie'(호주인을 지칭하는 말)였다. 처음엔 부족했지만, 매일 열심히 언어 공부에 매진한 덕분에 몇 달 후에는 꽤 깊은 의사소통까지 구사할 수 있었다. 나를 찾는 이들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사실, 언어는 같은 기숙사를 사용한 Aussie 친구들 덕분이다. 그들과 대화하고 싶어서, 진짜 친구가 되고 싶어서 밤새도록 영어 관련 컨텐츠를 접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호주에서 교환학생으로 시간을 보내며, 영어 공부와 일 그리고 Aussie 친구들 집에 놀러 가는 등 진짜 호주 라이프를 즐기고 돌아왔다.


고작 1년은 나의 많은 것을 바꾸어버렸다.


관점, 생각, 생활방식, 태도, 운동, 인간관계, 취미, 문화, 여유, 행복 등 나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호주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도록 생각하게 만들어주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내 Aussie 친구들은 나의 제2의 고향이 되어주었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호주가 그립다.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곳의 기억은 내게 너무 생생한 순간으로 남아있다.


호주에서 경험한 일자리 에피소드, 영어공부 방법, 학교생활, 여행, 문화 등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에피소드에서 풀어내 보겠다.


호주로 떠나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
사실, 모든 이유는 당신에게 있다.

어떤 이유로든 호주로 떠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곳은 누군가의 관점과 생각을 바꿔 놓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며, 우리나라에 비해 임금이 높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방문했을 경우 시드머니를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또한, 원한다면 학생 비자를 발급받아 공부를 할 수도 있다. 비자발급에 대한 장벽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다양한 인종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서로 다른 문화나 태도에 대한 존중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1년, 2년 외국으로 떠나 워킹홀리데이를 그저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다. 워킹홀리데이는 만 30세까지 주어지는 특별한 기회이며, 우리는 짧은 생으로 삶을 마감하지 않는다. 잠깐의 외국 경험이 경력단절을 낳을까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지평을 넓혀 더 성장한 자신을 기대하는 편이 좋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실, 요즘 필자가 워홀을 떠나고 싶다. 각박한 코로나로부터 외국으로 떠나 드넓은 하늘의 석양이 지는 것을 바라보며, 시원한 라거 한 잔을 마시고 싶다. 그렇게 하루를 평범하게 아무 걱정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 호주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


누구나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주어졌고, 그 시간을 보내는 경험의 밀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이 경험의 밀도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다양성이 가득한 호주로 떠나보는 것은 소중하고 특별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다음 에피소드

https://brunch.co.kr/@gyunsam/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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