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결산

2018년 한 해동안 먹고, 마시고, 보고, 읽었던 것들의 결산!

by 이지나

2018년 결산

-늘 계획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정리하지 못하고 그냥 다이어리만 덮고 새해를 맞았던 것 같다.

2018년은, 그러고 싶지 않아서 정말 작정하고 생각하고, 또 기억했다. 그렇게 정리한 나의 2018년 결산.


-식음료 부문
중식: 서교동 진진 -게살 볶음, 가지볶음, 멘보샤
일식: 신사동 미토우 -계절 정식
이탈리안: 합정동 몰토 베네 -감베리 아스파라거스 피자
양식: 신사동 갤러리 에이트 -한우 T본 스테이크
한식: 오금동 칡산에 황제보쌈 -코다리 정식
일식: 동숭동 도도야 -대게 솥밥 (계절 한정 메뉴, 기본 솥밥도 맛있음.)

인사동 조금은 밥에 집중한 곳이면, 여긴 국물까지 (미니우동) 나옴.)

커피: 테일러 커피 콜드 브루 라테 (달달한 맛. 그런데 처음 마시고 눈이 번쩍(!))
케이크: 명륜동 키이로 계절 케이크, 대치동 세드라 -몽 카페 조각 케이크, 초코 구움 과자)
마카롱: 행당동 작업실 소영씨
푸딩: 합정동 두모망 커스터드 맛
빵: 부산 연제동 디저트 시네마 초코 뺑 오 쇼콜라
신사동 김록훈 베이커리 앙버터
그 외: 동백역 하얀집 화과자들, 모나카!

문화생활 부문
-공연: 세종문화회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내한공연 <돈키호테>, 국립 국악원 <꼭두> , 김동률 <답장> 콘서트. (<예술인 패스> 덕분에 '국립' 들어가는 공연은 20-30% 할인받아서 볼 수 있었기에 하반기 전혀 접하지 않았을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세계가 확장!)
-OST: 영화 <스타이즈본>, I'll never love again, <코코> Remember me ,

드라마 <남자 친구>, 그대가 이렇게 내 맘에
-노래: 김동률, 노래
-책: 가장 좋아하는 에세이 책, 김연수 <지지 않는다는 말>,

책 덮으며 나의 사전을 만들고 싶어 진 김소연 시인의 <한 글자 사전>.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이성자 전시
(ㅡ진주에 이 화가의 시립미술관이 있다는데 봄에 한 번 가보려고 한다.)
-영화: <코코>, <스타이즈본>,<체실 비치에서>


사적인 감정 부문
-기쁨: 1년 12달의 연재 -연재를 할 수 있는 작가인 것, 새 책 계약, 조카와의 시간.
-슬픔: 강한 이가 약해짐을 느낄 때, 관계의 패턴화의 시작과 끝. 귀찮음을 예전보다 좀 더 느낌.
-두려움: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것, 그 끝이 언제인지 우리는 모른다는 것.

-용기: 마라톤 도전-경주 벚꽃 마라톤, 아디다스 마이런. 둘 다 1시간 15분에 들어왔다.

기록보단 완주가 목표였지만 새해에는 1시간 안으로 달리는 목표가 생김. (올해 달리지 않았으면 목표도 생기지 안/못했을테니...)
-도전: 에어비앤비 트립 <맨발 달리기> 3회 참여, 룰루레몬 커뮤니티 클래스처럼 운동 모임에 나가게 된 것,

<김섬주와 산타스틱> 충북 북바위산을 함께 탔다.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고, 산에 가는 이유를 알게 된 2018년.*


사적인 생활 부문

-출장지:
평창, 구례, 순천, 단양, 제주, 대구, 변산반도, 부산, 서울, 경주, 통영을 다녀왔는데

그중 제일은 구례!
-여행 효자 아이템: 제주도 성산 일출봉 근처 농협에서 산 제비표 노란색 우비
-가장 많이 담은 피사체 : 지난해 8월에 태어난, #조카호호
-의류 브랜드: 니트 브랜드 조이진(JOYZIN)
-향기: LE LABO TONKA 25
(잔향이 좋아서 깜짝 놀람.)
-여행지: 구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출장지로 처음 만났지만, 결국 여행으로 몇 번을 다녀왔다.

자연 풍경과 사람들의 선함에 감동해 여러 번 이곳이 나를 불렀다.
-올해의 어플: 가장 많이 켜고 다닌 건 네이버 지도, 별표 (즐겨찾기) 표시가 1000개까지 가능한데, 나는 이미 그 수가 넘어서 그때그때 지우고 쓴다.
-올해의 숙소:
해외 /일본 하코네 Nest 료칸 , 일본 도쿄 힐탑 호텔,
국내 /구례 게스트하우스 산에 사네, 부산 해운대 바게트 호텔
-길: 정동진 심곡 바다 부채길
(왕복 아니 편도만으로도 꼭 가볼 것!!
심곡에서 정동진으로 걸어보는 것이 택시나 돌아오는 일정상 더 편하다.)
-선물: 직접 다녀온 자작나무 숲 사진으로 만든 액자, 생일과 크리스마스날 받은 카드들.
-장면: 장마 시작이던 날 제주에 도착, 성산일출봉 주변에 피어있던 수국. 큰 기대와 생각 없이 마주한 수국 섬 제주.
-잘한 소비: 작업실 의자를 바꾼 것, 시디즈 북아현점에서 들어가서 앉아보고 바로 계좌 송금, 결제함. 병간호할 때 잠깐 짬 내어서 먹은 커피와 케이크들, 에르메스 전시 보고 나오던 길 홀리듯 산 트윌리 30ml 향수, 호카 오네오네 러닝화.
-사진: 아이폰 X에 3만 장의 사진이. 그중 즐겨찾기 해둔 건 700장 정도 된다. 필카와 디카도 있지만 나는 폰카메라를 제일 잘 활용한 것 같다.
-꽃: 서촌 꽃 마담 (결혼기념일 때 부케와 부토니에 주문), 프라그랑스 (난과 큰 꽃다발), 아 스튜디오 (봄에 입춘대길 미모사 리스를 주문했다.)
-봉사: 성가소비녀회 시흥 포도농장 봉사활동, 포도나무 가지와 열매를 직접 눈 앞에서!
열린 의사회 의료봉사 온라인 서포터즈
-후원금: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https://milk1009.org 그리고 (사)생명의 숲.
-신앙생활: 탈출기 성서 연수, 마르코 성서 연수, 청년 꾸르실료, 전례단 단장, 견진 대녀 한 명과 세례 대녀 한 명이 늘었다. 신심 도서는 거의 읽지 못했지만 그래도 계절마다 해인 수녀님을 뵈러 부산에, 수녀원 미사 드림
12월 30일, 한해의 마지막 주일미사는 대녀들과 함께 드리고 아침식사함.
-다이어리 속 문장: "많이 사랑하는 것보다 오래 사랑하는 것이 진짜 힘든 것." ,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과 사람들, <사이트 바이 포스트> 연재물, 2018년 3월 구례

http://www.postnews.kr/npost_life/sub_read.asp?BID=10&Board_T=11&BoardID=1108

MBC충북, <아침N>, 김섬주와 산타스틱, 2018년 12월 5일 방송분

https://vimeo.com/304564065

올해를 보내며 ㅡ

-사정이 있어서 멀리, 장기간 여행을 갈 수 없는 한 해였지만 <우체국과 사람들> 잡지 연재로 보낸 1년은, 출장지가 잠깐 여행지가 되는 순간이 있어서, 그 시간을 만끽했다.

-인간에게 크고 작은 목표와 계획, 장기적•단기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이뤄가는 성취의 중요성.
-태어남, 늙어감, 살아감 •••
-"눈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내리는 눈이 아니라 쌓인 눈을 생각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는 어른이 되는 듯하다." (김연수, <지지 않는다는 말>) 라고 말한 작가의 말을 빌리면 나는 올해 "병원에서 기록지 '보호자'란에 부모의 이름이 아니라, 자식의, 나의 이름을 적을 때 어른이 됨을 느꼈던 것 같다.

-2018년에는 온라인 블로그나, 브런치 등을 꼭 시작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2018년의 마지막날, 올해의 결산으로 브런치 첫 글을 썼다. 온라인과 더 친해지는 2019년이기를 바란다.

-작은 후회는 있지만 큰 후회는 없는 2018년을 보낸 것 같다. 그저 무사히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새로운 해에 설렘이 큰 것을 보니, 새해 좋은 일이 좀 더 일어날 것 같다. "좋은 것은 앞에 있다."는 밑도 끝도 없는 (!) 믿음으로 2018년 결산 끝!

2018년 여름, 백두산 천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