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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혹은 첫 주말 자신만이 하는 리추얼이 있나요?”

by 이지나

몇 해 동안은 명동성당의 9/10 시 미사 중 하나에 참례하고, 스타벅스나 근처의 카페에 앉아 새해 다이어리를 꺼내 그 해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등의 계획을 세웠다. 저녁엔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를 보러 갔었고.


2020년 1월 1일은, 카카오에서 26주 적금이 만기 되고 여윳돈이 있어서 본당에서 미사 드린 뒤에 호텔의 한 식당에 가서, 체크카드로 같이 살고 있는 두 사람에게 밥을 샀다.

저녁엔 몇 번 혼자 갔던 빈필 공연은 처음으로 언니, 아빠와도 갔던 새해 첫날이었다.


그간을 돌아보면 미사에 가고, 한 해의 시작에 감사하는 맘을 갖고 새 다이어리에 무언가를 잔뜩 적어둔 것 같다.


올해는 1/4 월요일 저녁 <계획 세우기>, 하려는 것들 입 밖으로 꺼내보는 시간을 계획하고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 (관심 있는 분들 함께 해요!)


오 롤리 데이의 빅 포스터 달력, 호보 니치 테초, Yes24의 다이어리 등과 새해를 시작한다.


무엇이 되었든, 기록하고 기억하는 삶.

눈으로 보고, 계획하고 실행하려는 일상을 끊임없이 리추얼로 만들어 온 것 같다.


2021년 1/1 은 집에서 청소하고 계획 세우고, 본당이든 명동이든 잠시 성당 성전에도 들러 인사하고, 기도 하고, 5킬로 달리는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한 해의 첫날,

몇 년이 쌓이면 그게 나만의 리추얼이 된다.



<새해 계획 세우기>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Mwdo2dVuCGQ6Qxh1wqQV648PdQOcj1daEowwaDceCfqIFrg/viewform?usp=send_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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