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더 오른다" 9천만원 최고가 경신, 관련 종목 주가까지 '들썩
"비트코인 더 오른다" 9천만원 최고가 경신, 관련 종목 주가까지 '들썩'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여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처음으로 상승률 10%대를 기록하면서 전날 사상 최고가인 8270만 원을 또다시 뚫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가격대는 8900만 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오후 3시에는 무려 9000만 원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심지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오늘이 가장 저렴한 날'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히는 1억 원까지는 불과 1100만 원가량 남았다.
이는 연초 대비 48% 상승한 수치로 지난달 1일 비트코인을 1000만 원 매수했다면 현재는 480만 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올해 초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아직 6000만 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2달 만에 무려 절반인 50% 가까이 상승하였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먼저 비트코인 반감기가 올 4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물 시장 ETF로 인해 자금 유입이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팩트셋 측에서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출시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9,600만 주 거래량을 보이면서 이전 거래량 최고치인 4,300만 주보다 2배 이상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도 거래 첫날인 1,680만 주보다 훨씬 높은 2,700만 주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아크 21 셰어즈 비트코인 ETF'도 지난달 11일보다 100만 건 더 많은 700만 건을 체결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인기가 결국 현물로 이어져
라이언 리(Ryan Lee)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9개의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라며 "기관들의 매수 심리가 상당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관 매수 수요와 함께 비트코인 반감기 등으로 다음 달에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9199만 원)를 넘어설 것"이라며 신고점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시모나D(SimonaD) 크립토퀀트 분석가 또한 "지속 가능한 상승장을 위해서는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어야 한다"라며 "신규투자자들의 유입이 아직 많지 않다는 점에서 현재 랠리 초입 단계"라고 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장중 비트코인 ETF 거래량이 증가하면 이는 장 마감 이후 비트코인 현물에 대한 구매 수요로 이어지는 현상이 눈에 띄고 있다. 결국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은 가격 상승을 더 부추기는 효과가 된다.
코인 관련 종목 주가도 덩달아 급등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관련 지분을 가진 종목은 무려 10% 넘게 급등하면서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 관련 지분 종목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