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거품 아니다" 미국 7대 주식, M7 신고가 또 경신 '투자 급증
"아직 거품 아니다" 미국 7대 주식, M7 신고가 또 경신 '투자 급증'
인공지능(AI) 열풍이 퍼지면서 관련 기술주 주가도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현재 미국 증시상승을 이끄는 '7대 빅테크' 종목들은 일제히 1~2% 상승대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무려 13조 3020억달러(약 1경 7880억원)을 넘어섰다.
'매그니피센트 7' 혹은 'M7'으로도 불리는 이 종목은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로 구성된다. 해당 종목이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9%로 전체 시장의 1/4을 넘는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미국 기술주 랠리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가 이제는 관련 산업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AI발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추가 랠리를 전망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지수도 약 2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84% 올라 1만 6082.33에 거래를 마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한 것으로 다시 미국 주식 불패를 증명했다. S&P500 역시 0.54% 올라 5097.27을 기록했으며 일주일 만에 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이날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 예상치가 2.4%에 부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크주들은 특히 민감한 기준금리 인하 관측에 불을 지피면서 투자심리가 또다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버블 꼭지 도달하려면 아직도 멀었다
미국 증시 활황에 힘입어 같은 날 일본 도쿄 증시 닛케이지수 또한 1.9% 오른 3만 9910을 기록했다. 앞으로 닛케이지수는 4만 시대까지 약 90포인트만 남은 상황이다. 이는 일본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이러한 인공지능(AI) 혁명에 올라탄 미국 빅테크들의 무서운 성장세에 연일 사상최고가가 계속해서 경신되면서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이 쏠린다.
시장의 예상대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시그널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인하한다면 빅테크주는 더 오른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대체적으로 단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일각에서는 혹시 거품이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M7가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는 "M7의 밸류에이션은 현재와 미래 이익을 고려하면 약간 비싼 게 사실이다. 그러나 강세 심리가 과도한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미국 구식 시장의 버블 꼭지점이 100%라고 한다면 현재 시장은 52% 수준에 그친다"라며 거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