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실체에 대해 알려드림
영혼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본질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죠.
오늘은 영혼의 실체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혼을 지칭하는 표현은 매우 다양합니다.
각 문화와 종교, 철학적 전통에 따라 그 의미는 조금씩 다르게 해석되곤 하죠.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영혼(靈魂) -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한자어
산 혼(Living soul) - 성경에서 사용하는 표현
영(靈) - Spirit, 히브리어로는 루아흐, 헬라어로는 프뉴마
혼(魂) - Soul, 히브리어로는 네페쉬, 헬라어로는 프쉬케
아트만(atman) - 힌두교에서 사용하는 표현
얼, 넋 - 한민족 전통에서 사용하는 표현
백(魄) ->동북아시아 지역의 표현
‘일령一靈․삼혼三魂․칠백七魄’ ->동북아시아 도교 및 유교 계열 표현
일신一神․삼기三氣․칠정七精 ->동북아시아 도교 및 유교 계열 표현
영靈혼魂백魄 ->동북아시아 지역의 표현
천기天氣, 인기人氣, 지기地氣 -> 동북아시아 도교 및 유교 계열 표현
정기신精氣神 -> 동북아시아 도교 및 유교 계열 표현
영(靈), 혼(魂), 백(魄), 유(幽) -> 동북아시아 지역의 표현
혼, 백, 귀, 신, 영, 정혼, 귀신, 신명 -> 동북아시아 지역의 표현
...
이처럼 다양한 용어들이 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영혼'을 의미합니다.
각 표현들은 모두 그 사회의 문화적, 철학적, 종교적 배경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 글에서는 이러한 복잡한 개념을 깊이 다루지 않고 영혼의 본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영혼(靈魂)이라는 단어는 '영(靈)'과 '혼(魂)'의 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영(靈)은 영어로 'Spirit'에 해당하고,
혼(魂)은 'Soul'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영혼이라는 것은 'Spirit'과 'Soul'이 결합된 개념으로,
우리의 존재를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하는 단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혼을 가리키는 표현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은,
각기 다른 문화와 사상들이 '존재'라는 개념의 다양한 측면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름과 표현은 다르지만, 결국 이 모든 개념들은 동일한 본질, 즉 '존재의 특정한 측면'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특정한 측면'이란 무엇일까요?
아주 간단히 말하면,
바로 "내가 있음 - I am"입니다.
"내가 있음"이라는 표현은 두 가지 요소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보편적인 존재성', 두 번째는 그 존재를 증명하는 도구로서의 '나'라는 부분입니다.
내가 존재한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존재를 자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있음 - I am"은 '존재의 느낌에 대한 앎'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수많은 철학과 영성 전통에서 일관되게 가리키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모든 순간에 내재된 <존재의 느낌>과 그 느낌을 인지하는 <앎>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혼의 보편적인 실체인 것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내가 존재한다는 이 원초적인 느낌이 바로 '영혼'이라는 개념의 근본입니다. 하지만, 이 '존재한다는 느낌'을 더 깊이 탐구해 보면, 이 느낌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대상으로서의 존재감'과 '그것을 인식하는 앎'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 요소가 분리되면서 '영'과 '혼'이라는 개념이 탄생한 것입니다.
"내가 있음 - I am"이라는 표현을 영과 혼의 개념으로 나누어 본다면,
'나=I=soul=혼'이 됩니다.
'있음=am=spirit=영' 이 됩니다.
'나'라는 느낌은 '자아'를 의미합니다.
'있음 = am = 영(spirit)'은 존재 자체를 의미합니다.
'있음'이라는 것은 자아를 대상으로 비춰 존재하게 하는 앎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무엇을 의미할까요?
결국 내가 있다는 느낌(혼/대상작용)과 그것을 아는 앎(영/주체작용)은 무엇일까요?
의식입니다.
영혼이라는 개념은 의식의 두 가지 측면을 개념화한 것입니다. 의식의 한 부분, 특정한 속성, 역할을 이르는 것 입니다.
혼: 개체적 자아의식으로, 이는 제7식인 '말나식'에서 형성된 자아관념과 그것을 둘러싼 관념망을 의미합니다. 즉, 혼은 동적이고, 외부로부터 보여지는 대상입니다.
영: 우주적 자아의식으로, 제8식인 '아뢰야식'의 핵심에 해당합니다. 이는 보편적이고 한없이 넓은 존재의식에 가깝습니다. 영은 정적이며, 대상을 인식하는 주시자이자 주체의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당신의 의식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주체적인 부분이 '영'이고,
개체적 자아와 관념망으로 이루어진 부분이 '혼'에 해당합니다.
인간의 개체적 자아는 사실 '음식'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이 몸을 구성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죠. 이것은 이전 블로그 글과 유튜브 자아 시리즈에서도 설명된 바 있습니다.
음식은 어디서 나올까요?
바로 땅에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땅에서 자란 야채나 고기, 생선 같은 음식들이 결국 우리 몸을 이루는 재료가 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중요한 것은, 땅에서 자라나는 모든 것들에는 우주의 모든 법칙이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법칙, 즉 '자연의식'이 없다면, 음식을 통해 우리의 몸이 형성되고 그 속에서 정신 활동이 일어나는 변화도 일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 자연의식은 원초적인 생명력으로 작용하여 우리의 신체를 구성하고, 그로 인해 '혼'이 형성됩니다. 이는 개체적 자아의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체적 자아든 자연의식이든, 궁극적으로는 무엇이겠습니까? 결국 순수한 '의식'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이 순수한 의식은 하늘에서 오는 '영'과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가 사과를 본다고 가정해봅시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은 사과라는 실제 물체가 아니라, 사과에 반사된 빛입니다. 우리 두뇌는 이 빛을 해석하여 사과의 모양, 색깔, 향기, 맛 등을 인식하게 됩니다. 만약 시각적인 측면에만 집중해서 본다면, 우리가 실제로 보고 있는 것은 '사과'가 아니라 '사과에 반사된 빛'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반사된 빛'은 사과에 반사되지 않은 '순수한 빛'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 순수한 빛이 바로 태양에서 나오는 '하느님의 영, 성령 Holy Spirit'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순수한 빛이 사과에 닿는 첫 순간, 그것이 바로 '영'에 해당합니다. 이는 우리의 개인 의식이 대상과 상호작용하는 첫 지점이며, 라이프루시딩식 표현으로는 'Am 의식'이라고 불립니다. 순수한 빛이 반사될 대상이 사과는 뭘까요? '육(몸)'에 해당합니다.
사과라는 형상은 빛이 반사된 결과로 생긴 것이며, 이를 '나'라고 인식하는 의식이 바로 '혼'입니다.
이 설명은 단순히 비유적인 표현이지만, 우리가 '영'과 '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혼이 중요한 이유는 뭘까요?
그것이 불멸하는 실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몸이 사라진 후에도 영혼은 계속 존재해야 천국이나 지옥, 혹은 윤회 같은 개념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 사람으로 윤회 혹은 축생으로 윤회 이런것들이 왜 중요할까요?
간단합니다.
우리가 영혼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바로 소멸이 두렵기 때문이죠. 사라지고 싶지 않다는 인간의 본능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혼'이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영혼이 실재로 존재하는가? 영혼이 죽음 후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는가?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날 것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오랫동안 수많은 철학자들과 영성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거리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논쟁은 궁극적인 깨달음 앞에서는 특별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절대적 진리를 깨닫게 된다면 이러한 논쟁들은 중요하지 않게 될 테니까요.
우리는 먼저 영혼의 본질과 그 가치를 묵상해야 합니다.
영혼이란 왜 존재하며,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 걸까요?
영혼의 진정한 가치는 '고유성'과 '다양성'이라는 궁극실재의 한 측면을 상징함에 있습니다.
한 개인의 개체적 자아의식과 쌍으로 있는 우주적 자아의식! 개별성과 전체성!
이 두가지 상대적 측면이 동시에 한몸에 있습니다.
이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묵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로써 영혼의 실체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