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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 OASIS Oct 14. 2024

[라오 스토리] 판교 출근길을 풍선으로 물들인 스타트업

윌유 게릴라 이벤트 (2)



긴 여름이 지나고 비로소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여러분, 올여름 잘 보내셨나요? 

유독 더위가 길었던 올해 여름이었습니다. 

 

전 이번 여름 필수템으로, 부채를 들고 다녔답니다. 

언제 받은 지는 기억 안나는데, 유용하게 더위를 버티는 데 도움을 주었던 그런 부채. 

한 번씩 받아보신 적 있으시죠? 


이런 건 누가 만드나, 싶은 그런 부채 있잖아요. 그거 바로 윌유가 만들었거든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길거리 인터뷰, 인간 가판대, 100개의 풍선…



스타트업이나 IT회사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윌유의 판교 게릴라 이벤트 현장, 

지금 바로 함께 떠나보시죠!


아, 참. 어쩌다 이런 발칙한 이벤트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https://brunch.co.kr/@lifeoasis/32








 이벤트 당일 새벽, 윌유 마케터들은 짐을 들고 판교로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하얀 색 티셔츠와 검정 선글라스, 풍선과 골판지를 몸에 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연 우리가 출근길 직장인들의 시선을 끌 수 있을까?’하고 걱정했었는데, 괜한 우려였더라고요.





거리를 활보하자마자, 출근길 직장인분들의 시선은 모두 저희에게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일일 연예인 체험을 시작했어요.






부채, 좋아하세요?


굳이 이렇게 힘들게 새벽부터 출발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어요.

저희의 첫 이벤트는 아침 일찍 출근길 판교역을 중심으로, 부채를 나누어주는 것이었거든요.

당시는 8월 말, 여전히 더운 날씨여서 실용적으로 쓰고 한 번쯤 다시 볼 수 있는 굿즈를 제작하고자 했거든요. 부채 안에는 QR코드를 넣어 우리가 어떤 서비스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Q. 이 이벤트에 가장 신경 쓴 포인트가 있다면요?


셀린: 목요일 출근길에 벌어지는 이벤트이다 보니, 대놓고 행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나누어주는 방식은 피했어요. 저도 그렇지만, 누구나 출근길엔 예민하잖아요? 안 그래도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기에, 직접 참여를 유도하면서 부채를 가져갈 수 있도록 했어요.








Q. 반응은 어땠나요? 개인적인 소감은요?


지미: 엄청난 각오를 하고 출발했었는데도, 막상 거리를 돌아다니니 처음엔 정말 부끄럽긴 하더라고요. (ㅋㅋ) 그래도 많은 직장인분들이 보고 사진도 찍어가시는 걸 보니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부채를 들고 있으면 행인분들께서 웃으며 부채를 가져가고, QR코드를 찍어가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대놓고 호객행위를 하지 않으니 오히려 반감을 사지 않을 수 있던 것 같아요. 멀리서 관심 있는 분들은 먼저 다가와 무슨 행사냐고 여쭤보시기도 했고요.



 Q. 또 다른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셀린: 기업 앞에서 주차를 통제해 주시던 요원분들이 계셨는데, 저희를 보더니 ‘풍선맨 지나가겠습니다~’하며 저희가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그러고는 다 같이 크게 ‘화이팅!’하고 응원해 주시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놀라서 부끄럽기도 했는데, 큰 힘이 되어서 더 뻔뻔하고 용기 있게 돌아다닐 수 있던 것 같아요.





 저희만의 주관적인 만족감이 아니었어요!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SNS에 저희를 포스팅해 주시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목표였던 바이럴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기회였어요.






 오전에 거리를 활보한 후, 점심시간 인터뷰를 위해 이른 점심식사를 시작했어요. 식사 중에도 막간 홍보를 위해, 풍선과 골판지가 잘 보이는 야외테이블에서 식사했습니다. 







인터뷰하실래요? 윌유?

 

열심히 체력 보충하고 해가 중천에 떴을 즈음, 점심을 먹고 나온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시작했어요. 윌유 홍보를 위한 영혼 없는 칭찬이 아니라, 실제 이용자의 인식이 궁금했거든요. 출근길에 비해 점심시간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식사할 때는 보통 팀 단위로 움직이기도 하고, 점심을 먹고 난 이후라 인터뷰 참여에 더 우호적일 것 같았거든요. 또, 점심을 먹고 바로 마실 수 있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상품으로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5,000원부터 20,000원까지. 랜덤 금액으로 재미를 더 했습니다.







소개팅해 보셨나요?
기존 소개팅 어플에 대한 인식은 어떠신가요?
소개팅 어플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단순한 질문부터, 소개팅 어플에 대한 솔직한 인식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어요. 기존 시장의 문제를 직접 귀로 듣고, 윌유 UI의 이용 소감도 함께 다루었습니다. 






D.H: 대중들의 소개팅 어플에 대한 시선을 알 수 있었어요. 소개팅 어플에 왜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어떻게 바뀌면 사용할 의향이 생길지를 물으며 새롭고 재밌는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그리고 서비스의 일원으로서 꼭 들어야 하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이러한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는 추후 윌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이렇게 4시간가량의 오프라인 이벤트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참 더운 날이었지만, 뜨거운 호응 덕에 더 짜릿했던 하루였어요. 직접 고객의 소리를 듣고, 윌유를 알릴 수 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오프라인 이벤트는 우리를 연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세상이 발전하고 기계화되고 있다고 해도, 아직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 있거든요. 단순히 감성적이고 듣기 좋은 말을 하려는 게 아니에요. 전체적인 노출도, 성과에 대한 분석도 온라인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이벤트였지만, 만났던 모든 분에게 저희의 진심이 닿았다고 생각해요. 웃음을 안겨드리고, 부채를 나누어주며 그들 사이의 스몰토크 주제가 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바이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윌유 마케터들의 무모함과 추진력이 만나 하나의 인상적인 이벤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연결로서 인류의 삶을 즐겁게 만들겠다'는 라이프오아시스의 목적을 기반으로 윌유는 꾸준히 고객과 연결되고,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힘을 쓸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많이 지켜봐 주세요!




 라이프오아시스는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갈 우수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 라이프오아시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https://lifeoasis.notion.site/Welcome-to-LIFE-OASIS-70765f74d0054cd48ef9ad89eb208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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