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R 인턴 애슐리입니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라이프오아시스 개발팀은 개발 세미나를 엽니다.
PR 인턴인 저도 이번에 처음 참석해 봤는데요, 솔직히 처음엔 ‘개발 얘기를 내가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근데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고, 오히려 직무와 상관없이 얻어갈 수 있는 게 많은 자리였습니다!
세미나 어떤 자리인가요?
이번 세미나의 주최자였던 테오님께 여쭤봤더니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같은 기준으로 같은 설계를 논의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자 시작했어요.”
라이프오아시스의 개발 세미나는 경력이나 역할에 상관없이 누구나 발표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자리예요. 매회 주제가 달라서 올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발표가 끝난 뒤에는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도 마케팅, 디자인 직군 분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계셨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
-테오님 세션: 클로드 스킬이 잘 안 불려 오는 이유
같은 AI 도구로 같은 프롬프트를 사용하는데 어떨 땐 잘 불려 오고 어떨 땐 잘 안 불려 오는 경험해 본 적 있으신가요? 테오님은 이 현상을 그냥 넘기지 않고 직접 여러 가설을 세우고 하나씩 검증해 보셨어요. 강제로 훅을 걸면 잘 될 줄 알았는데 가설이 기각되고, 설명을 자세히 쓰면 정확도가 올라가는 대신 위임률이 떨어지는 트레이드오프도(tradeoff) 발견하셨고요. 4가지 가설을 하나씩 검증해 가는 과정을 함께 따라가다 보니, 정확도가 87%까지 올라갔을 때의 짜릿함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claude.md를 짧고 구조화되게 쓰는 것이 핵심이었답니다.
-레이님 세션: 학부생 코드 vs 기업 코드
동기가 발표하니까 더 집중해서 보게 됐는데요. 개발팀 인턴으로 처음 기업 코드를 접하면서 느낀 사고방식의 차이를 솔직하게 공유했어요. 예를 들어 학부 때는 “서버가 많으면 관리하기 힘들지 않은가?”는 생각에 개발 서버 하나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윌유의 경우 실제 데이터 보호와 서비스 안정성을 기준으로 확실하게 서버를 분류한다고 해요. 이를 통해 브랜치 전략은 단순한 코드 관리가 아니라 배포 가능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구조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라는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해요. 학부 때 배운 코드들을 기업에서 직접 부딪히며 깨달아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발표였어요.
세미나 이후 주최자였던 테오님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라이프오아시스에서 마음 개발을 맡고 있는 개발자 테오입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따끈따끈한 개발팀 막내였는데 어느새 시간이 꽤 흘러 이제는 밑에 후배 개발자분들이나 인턴분들과 함께 일하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백엔드 개발자로서 서비스의 안전과 확장성을 책임지는 건 여전하고요. 거기에 더해서 인프라 운영, n&n 자동화, 사내 문서 검색 AI 시스템 그리고 팀 내 개발 세미나를 이끄는 역할까지 하게 되면서 하는 일의 폭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Q.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이것만큼은 꼭 전달하고 싶다”라고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직접 해봤더니 이랬다는 생생한 경험을 전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세미나 주제를 고를 때 교과서적인 이론보다 제가 실제로 부딪혀본 경험들을 위주로 가져가거든요. 성공한 것뿐만 아니라 실패한 경험도 함께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이렇게 하면 되더라"보다 "이렇게 했다가 안 됐고, 그래서 이렇게 바꿨다"라는 이야기가 듣는 분들께 훨씬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니까요.
Q. 라이프오아시스에서 만의 세미나가 가진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발표자가 곧 같이 일하는 동료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외부 강의는 아무래도 일반적인 사례 중심이잖아요. 저희는 발표하는 사람이 그 주제를 실제 업무에서 겪은 당사자이다 보니, “그때 왜 그렇게 했어요?”라고 바로 물어볼 수 있고 거기서 또 자연스럽게 토론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그리고 세미나에서 나온 이야기가 다음날 바로 pr 논의나 설계 논의에 반영되는 경우도 있고요.
배운 걸 따로 적용할 틈을 찾을 필요 없이, 세미나와 실무가 바로 연결된다는 점이 저희만의 특별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Q. 개발 세미나가 라이프오아시스의 일원칙과 어떤 점이 닿아있나요?
여러 원칙이 다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크게 느끼는 건 2가지예요.
첫 번째는 팀 전체가 함께 성장한다는 점입니다. 세미나는 누군가 혼자 잘하는 걸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한 사람이 겪은 경험을 팀 전체가 나누는 과정이거든요. 제가 삽질한 걸 공유하면 다른 분이 같은 실수를 피하게 되고, 거기서 또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고요. 결국 개인의 성장이 아니라 팀의 성장을 지향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도전적인 측면인데요. 세미나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지금 당장 필요한 것에만 머물지 않으려고 해요. 아키텍처 및 인프라 설계, 자동화 등 당장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부분도 있지만, 그런 시도를 해봐야 현재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세미나 자체가 “더 나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계속 고민하게 만드는 문화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PR 인턴이지만, 이 자리에서 얻어간 것이 있다면 좋은 팀은 각자 잘하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경험을 팀 전체가 나누는 구조로 함께 성장한다는 점이에요. 직무나 연차와 상관없이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 같지만 사실 쉽지 않은 문화잖아요. 라이프오아시스에서는 그게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매달 반복되는 일상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다음 세미나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