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헹리 Sep 20. 2019

첫 커리어를 외국에서 시작한다는 건

만만치 않당

언제쯤 업무에 익숙해질까.
언제쯤 나는 옆 팀 키무상처럼
일본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을까.

외국어로 사수에게 지시를 받는 건 마치,
여러 개의 빈칸이 뚫려있는 문장을 듣곤
전체 그림을 그려야만 하는 일같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일에 대한 이해도도 많이 떨어지고,
엉뚱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집에 돌아가면 함께 사는 동기들로부터
회식에서 샐러드 나누게 하는 상사에 대한 푸념,
자기 라인 계정을 멋대로 추가한 상사에 대한 투정 등을 듣곤 한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들으면
선배사원에게
미안한 마음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나에겐
감히 투정 부리는 것조차 사치 같아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동기들이 부러워진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이런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보란 듯이 잘 해낼 날이 올 거라 믿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입사도 하기 전에 알게 된 두 가지의 깨달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