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이의 보험 솔루션
갑자기 보험에 관심을 가진 후에, 보험 공부를 해보겠다 마음먹으면,
블로그, 유튜브, 각종 보험 방송을 찾아보게 된다.
정말 많은 정보가 있지만,
계속 보다 보면, 대충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게만 하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했거나,
상담을 많이 들어 본 분들이라면,
사실 힘들게 개개인에 맞게 설계를 하거나, 세부적인 약관이라던지,
다른 가치 등을 이야기하지 않고 이렇게만 해서 팔면 정말 쉽게 팔 수 있다.
온라인 보험은 짧은 시간에 많은 계약을 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다이렉트 보험 수준처럼 정형화된 설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 대부분 이야기하는 내용>
1. 종신보험(CI보험)은 비싸고, 가성비가 떨어진다.
2. 월 납입 보험료가 싸고, 보장이 좋은 가성비가 제일 중요하다.
3. 암, 뇌혈관,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금 등 3대 진단금이 제일 중요하다.
4. 갱신형보다는 비갱신형이 더 좋다.
5. 30세 미만이면 어린이 보험으로 가입해야 한다.
6. 나에게 맞는 꼭 필요한 담보들만 넣으면 된다.
7. 뇌출혈 말고 뇌혈관, 급성심근경색 말고 허혈성 심장질환이 더 좋다.
8. 죽어서 나오는 것보다 살아서 받는 게 더 중요하다.
9. 민식이법 때문에 운전자보험 업그레이드 및 가입이 중요하다
10. 치아보험, 화재보험도 필요하다.
그런데
아무도 왜? 그런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비싼 거는 그런 이유가 있고 싼 거는 또 그런 이유가 있고,
보장 범위가 넘으면 그만큼 비싼 거고,
미래는 모르기 때문에, 사실 어느 보험이 더 좋다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사실은 맞지 않다.
예전에 가입했던 중도해약환급금이 있는 표준 보험보다.
중도해약환급금이 없는 무해지 환급형 보험이 당연히 더 싸지만
완납을 못하면 모든 보험료를 다 날려야 한다.
뇌혈관,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금이 범위가 넓지만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보다 비싸다.
(그중 가장 위험한 질환은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이다)
종신보험이 비싼 이유는 100% 지급되는 보험이기 때문이다.
갱신형은 갱신이 되기 전에는 보험료 대비 보장금액이 크다.
같은 보험료로 설계하는 경우
보장 범위가 넓으면 보장금액이 적고
개별 보장금액을 높이면, 보장 범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종신보험과 건강보험은 보장 범위가 장점이 다른... 그냥 말 그대로 다른 보험이다.
그리고 회사마다 상품마다, 약관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상품이다.
특히 1-5종 수술, 질병수술비의 경우 회사마다 약관의 차이가 정말 크다.
그런데, 고객들은 세부적인 내용은 알 길이 없고,
그냥 그럴듯하게.. 3대 진단금만 많이 넣어서, 그럴듯하게 설계하고,
'월 보험료'만 제일 저렴하게 해 주면.. 잘 가입한 거라 착각한다.
(정작 본인의 차나, 지갑은 가격이 아닌 다른 가치를 보고 구입하면서
유독 보험은 보험료만 보는 경향이 크다.)
그래서, 비슷해 보여도 사실은 보장 범위가 더 넓거나, 조금 더 좋은 담보들
보험료 이상의 편리성이나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경험에서 알게 된 그런 지식과 정보를 활용해서 구성을 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싸 지거나, 비싸 보이는 경우가 많다.
내 딴에는 신경 쓴다고, 잘해준다고,
온라인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고급 지식', '고급 경험'을 토대로,
어렵게 설계를 해드렸는데
왠지 더 비싸 보이고, 어려워 보이는 이 설계 보다,
결과적으로는, 온라인에서 받아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저렴한 회사의 3대 진단금만 많이 넣은 보험으로
좀 더 싸게 가입하는 분들이 있다.
나와 상담한 모든 분들이 다 나에게 계약을 해야 한다거나,
내가 무조건 다 옳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 성향의 고객님이라면,
나도 충분히 거기에 맞춰줄 능력도 필요한데,
(틀린 거는 아니니)
그런 융통성이 참 부족하기도 하고, 내 고집이 너무 강하기도 하다.
아무도 모르는 게 사실 보험이다.
알면 알수록 더 어려운 게 또 보험이고,
절대 정답이 않는 게 보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수록 더 보험은 향후 더 단순해지고, 정형화될 것이다.
그게 더 팔기가 쉽고, 소득에 도움이 되고,
온라인, 모바일 보험시장이 커질수록 그럴수밖에 없다.
그런데... 참 뭔가 아쉽고.. 씁쓸하기는 하다.
공부를 안 해야... 소득이 올라가는 현실..
보험 공부를 그만해야 하는 건...
고객뿐 아니라.. 설계사에게도 해당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