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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Apr 18. 2022

그냥 좀 보험을 가만히 놔두면 안 될까요?

섭이의 보험 솔루션

보험시장이 참 이상하게 흘러간다.


보험을 가입하려고 하는 목적이

대부분

보험 가입해서 악착같이 타 먹기 위해서,

아니면 보험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마치 재테크하듯

보험을 가입한다


물론, 아프거나 다쳤을 때,

생각지도 않았던 보험금이 나오면,

이왕이면 많이 나오면 기분이 좋고, 도움이 된다.


그래서, 별의별 담보들이 새로 나오고,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빈도가 높은 치료에 대한 보상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창상 봉합술, 골절, 14급 자기 부상 치료비, 생검 비용을 보상하는 보험

별로 병원비가 나오지도 않는데,

보상금액을 수십 - 수백을 받는데 혈안이다.


별의별 보상 사례를 이야기하고, 몇십만 원 몇백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또 새로운 보험가입을 권한다.


그런 보험이 보험료가 물론 얼마 되지 않지만.

그런 것들이 쌓이면 보험료가 끝도 없이 올라간다.


공포를 야기시키고, 타 먹는 혜택을 이야기하고,

부담 없이 몇천 원 몇만 원 보험을 계속 가입시킨다.


그렇게 왠지 필요해 보이는 보험을 계속 가입하다 보면,

아니면 새로 가입하려고 보험을 살펴보면,  

보험료가 부담이 되어서, 결국 기존 보험을 줄이고 싶어 한다.


보험료를 줄인다는 것은 결국 보장을 줄인다는 것이다.

광고에서처럼

무조건 싸고 더 좋은 리모델링은 절대 없다.


그럼에도, 마치 대단한 능력과 탁월한 상품이 있는 것처럼

'보험 해약'을 너무나 쉽게 이야기한다.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서.

종신보험(CI보험)을 해약하고,

해약환급금이 있는 일반형 보험을 무해지 환급형 보험으로 바꾸고,

비싼 담보들을 해약시킨다. (특히 입원비)


당장의 월 보험료는 줄어들지 몰라도,

향후 내야 하는 보험료의 총액은 늘거나,

받을 수 있는 보장금액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왜 기존의 보험이 보험료가 비싼지..

변경 시 나빠지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고,

기존 보험 해약에만 혈안이다.

보험료 줄여준 것을 굉장한 업적인 것처럼 자랑한다.  


마치 미래를 아는 듯... 무조건 새로운 보험이 더 좋다고 이야기한다.


사람마다 저마다 맞는 보험이 다름에도,

보험이 획일적으로 설계되고, 단순화되고 있다.


결국 고객을 위해서가 아닌

보험사와 보험설계사 편한 대로의 보험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보험료를 줄이라고, 더 싸고 좋은 게 있다고 이야기해놓고,

그렇게 보험 리모델링(?)을 하고 나면,

다시 또 계속 새로운 보험을 권한다.

그러다 보면 결국 기존의 보험료 수준의 보험료를 금방 회복한다.


보험에 무관심했던 사람만큼이나,

보험에 관심을 갖고 잘하려고 했던 사람들의 고통도 크다.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유사시 큰 위험에 빠진 사람도 있지만.

잘하려고 정말 열심히 찾아보고, 준비했지만,

많은 보험료의 부담으로 고통받고,

계속 불안 속에서 사는 사람들도 많다.


보험을 공부한다는 것이..

사실은 보험 광고를 더 많이 보는 것일 수 있다.


원하는 보험의 진실은 절대 검색을 통해 알 수가 없다.


20년 완납된 보험을 보기가 어렵다.

반면에 최근에 10년 이상된 보험을 갈아엎고 새로 한 분들

이제 겨우 1-2년 된 보험 가입자들은 너무 많다.


보험은 결국 유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최근에는 하도 좋은 상품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지만

기본 틀을 바꾸는 리모델링은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보험 리모델링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을 하는 것이지

무조건 새로 하는 것이 아니다.


보험은 당신을 부자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보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도 없다.

보험금을 안 받는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다.


보험은 험한 꼴 안 보려고 가입하는 것이다.


당신이 가입한 보험...

정말 필요한 보험인지... 그것 없으면 큰일 나는지..

그리고 꼭 해약을 해야만 하는지..

그것만이 최선인지..

제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좋은 상품을 찾지 말고,

보험의 기준을 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모든 보험을 가입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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