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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Sep 23. 2024

60대 어머니 종신보험 가입 (상조보험)

세상에 이런 보험 설계사도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60이 넘는 고령자 분들의 보험 가입은 어려웠습니다. 


지금처럼 유병력자 보험이 다양하게 나오지도 않았고, 

나이에 따라 가입가능한 보험도 없고, 

가능하더라도 가입 금액은 적고, 보험료는 비싸서, 

비싸기만 하고 도움이 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이 들고 아프기 전에, 일찍 보험 가입을 하라고 이야기를 했었죠. 


그러나 요즘은 나이가 들고, 병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상품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60대 어머니 보험 상담을 해보면 제일 관심이 많은 보험이 바로 

'간병보험', '치매보험'입니다. 


언젠가 아프더라도, 간병 때문에 자식들 피해를 안 주시려는 생각에 

'간병보험', '치매보험'을 가입해 두려는 분들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상담한 어머님도 처음에는 간병보험 상담에서 시작했었습니다. 


간병보험, 치매보험 있으면 좋죠. 

근데, 이 보험이 있다고 해서, 

걱정하시는 그 부분 (장기 간병비)에 대한 해결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의료 복지 정책이 수시로 바뀌기도 하고요, 

저는 그다지 추천하는 보험은 아니며, (다음에 따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는 일반 고객님들이 넣고 싶은 보험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부분에 대한 보장을 먼저 할 것을 권해드리고, 

어머님께서도 제 생각에 동의하여 최소한의 종신보험 가입을 결정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통 부모님 종신보험이라고 하면 막연히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얼마든지 적은 금액으로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가입예시


월 32,400원 20년 총 7,776,000원 납부 사망보장 1천만 원입니다. (66세)


즉, 언젠가 세상을 떠나면 (2년 이내 자살 제외) 1천만 원을 받습니다. 

거의 100% 지급되는 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종신보험 1천만 원이라고 하면 

너무 적다고 하거나, 

그냥 적금으로 하면 된다고 하거나, 

장례비는 그때 생각하면 된다며 외면합니다. 


그러나 실제 사망을 경험하고, 장례를 치르고 보면, 

생각보다 마지막 1년 그리고 장례비와 정리비용이 많이 들고, 

당장의 현금이 굉장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매달 3만 원 적금 20년 한다는 게 결코 쉽지가 않고, 그 적금이자가 이보다 더 많지도 않습니다. 


이 보험 어떠신가요? 


그럼 암보험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암 진단금 2천만 원 보장 / 20년 납 90세 만기

해지환급금 없는 유형 월 41,400원입니다.


종신보험과 비교해 봤을 때, 여러분은 어느 보험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종신보험은 꺼려하고, 그래도 왠지 걸릴 확률이 높은 암이나 간병보험 등을 준비합니다. 

이분의 경우도 월 4만 원 내고 90세 전에 암에 걸리시면 2천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90세 전에 암에 걸리면 아주 잘 넣은 보험이 되는 것이고, 

암에 안 걸리면 다 사라지는 보험입니다. 


암은 3명 중에 1명이 걸린다고 하지만, 2명은 안 걸리는 게 현실이고, 

사망은 피할 수 없고, 

사실 60대 이후 암에 걸리시면 결국은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큽니다. 


많은 분들이 암, 뇌질환, 심장질환, 간병등은 걱정하고 대비는 하지만

사망에 대한 대비는 일절 하지 않은 탓에, 


암, 뇌, 심장 질환이 아닌 다양한 사유로 세상을 떠나시거나, 

8-90이 넘어 세상을 떠나셨을 때는 어떤 보험금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보험이 더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여유가 되면 다 가입하면 좋고, 결국은 선택의 문제입니다. 


종신보험은 100% 지급되는 보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특히 부모님 보험에서는 가장 중요한 사망에 대한 보장인 만큼 필수 보험이라 생각되고, 


추가적인 여유가 있다면, 암이나 원하시는 보험을 더 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기준과 원칙을 세워야 하고, 

중도 해약 시에는 원금보장이 안되기 때문에, 특히 유지 가능성, 완납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 분의 경우 현재 66세 연금 생활자로, 

경제적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서 최소한의 금액으로 가입했고, 


도저히 납입이 어려운 상황이 되면, 자녀들이 이어서 납부할 수 있도록, 

자녀를 사망 시 수익자로 지정하고  

자녀들에게도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가입했습니다. 


16년 차 보험 설계사가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사실 이런 소액의 종신보험 파는 것 저에게 별 도움이 안 됩니다. 

3만 원짜리 종신보험 하려고, 

수익자 지정과 자녀 설득까지 하기 위해 많은 시간  

3시간을 달려가서 서면 청약서를 받았습니다. 


그 시간에 고객님이 원하시는 암보험, 간병보험, 치매보험 등을

쉽게 많이 판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됩니다. 


요즘은 종신보험보다 손해보험사 건강보험 수당이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종신보험은 정말 중요한 보험이기에, 

제 이익을 떠나서 늘 말씀드립니다. 


종신보험은 

죽어야 나오는 보험이 아니라

죽어도 나오는 보험이며


결국 나를 위한 보험입니다. 


아직 부모님 종신보험을 준비하지 않으셨다면 

더 늦기 전에 조금이라도 꼭 준비해 보세요~

분명 언젠가 정말 든든하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 16년차 생명보험인 홍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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