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보험 설계사도 있습니다.
좋은 보험을 찾기 위해 밤늦게까지 유튜브를 보고,
블로그를 검색하고, 여러 설계사에게 견적을 받아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보험은 꼭 필요하다.”
“이 특약은 무조건 넣어야 한다.”
“이걸 빼면 나중에 후회한다.”
정보는 넘쳐나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은 점점 더 불안해집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요즘 대부분의 ‘보험 공부’는 공부라기보다 광고에 더 많이 노출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보험은 구조가 복잡하고, 각 상품은 장점 위주로 설명됩니다.
특정 상황에선 분명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암 진단비 5천만 원이 있으면 1억으로 늘리고 싶어지고
치료비 특약을 보면 또 넣고 싶어지고
간병, 치매, 수술비, 상해, 운전자, 배상책임… 끝이 없습니다.
모를 때는 괜찮았는데, 알게 되면서 더 불안해집니다.
이 말은 사실입니다.
암보험도 필요합니다. 치료비 특약도 도움이 됩니다.
간병도, 치매도, 운전자보험도 각각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 위험을 전부 가입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각 위험마다 보험을 다 채워 넣다 보면 보험료는 끝없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보험을 잘못 가입해서 망한 사람보다
보험을 너무 많이 가입해서 유지가 어려워진 분들이 더 많습니다.
아무리 많은 보험을 가입해도 모든 위험을 100% 커버할 수는 없습니다.
보험은 위험을 제거하는 장치가 아니라,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일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보험으로 미래를 정확히 맞추려고 합니다.
“혹시 암 걸리면?”
“혹시 치매 오면?”
“혹시 큰 사고 나면?”
그 불안을 다 보험으로 덮으려다 보면 삶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아프고 다쳐서 보험금 많이 받아서
경제적으로 이익 보겠다는 생각은 현명한 접근이 아닙니다.
보험은 이익을 만드는 수단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게 해주는 최소 장치입니다.
좋은 보험, 나쁜 보험이라는 말도 사실은 결과론일 뿐입니다.
어떤 보험이 나빴다기보다 내 상황과 맞지 않았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모든 위험을 다 채우는 것이 아니라,
✔ 가장 기본적인 보장 하나
✔ 감당 가능한 보험료 수준
✔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구조
이 세 가지만 갖추고 보험은 잊고 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보험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지 마십시오.
우리는 보험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을 위해 보험을 두는 것입니다.
보험을 알아보는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습니다.
불안을 키우는 공부가 아니라,
균형을 찾는 공부를 하십시오.
더 좋은 상품을 찾기 보다는 보험을 믿고 맡길수 있는 전문가를 찾으세요
보험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닙니다.
유지할 수 있을 만큼,
내 삶을 해치지 않을 만큼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남는 에너지는
건강을 지키는 데,
관계를 지키는 데,
내 일을 성장시키는 데 쓰십시오.
보험은 인생의 중심이 아니라
인생을 지키는 주변 장치일 뿐입니다.
너무 많은 보험 때문에
또 다른 고통을 만들지는 마십시오.
적당함,
그게 가장 강력한 보험일지도 모릅니다.
- 법학전공컨설턴트
- 홍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