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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PLUS Aug 03. 2017

[Lifeplus]별장같은 섬 하나 골라 훌쩍 떠나보기

삼시세끼 바다목장 부럽지 않은 섬 여행 떠나볼까요?


이서진, 에릭, 윤균상. 득량도 3형제가 삼시세끼 바다목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8월 4일부터 시작되는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에선 정선 편의 아이콘 염소 '잭슨'이 패밀리와 함께 득량도에 정착해 목장을 꾸민다고 하네요. 


사진= tvN ‘삼시세끼’ 제공


득량도의 느리고 여유로운 슬로라이프.

안방에서 부러워하고 있지만 말고, 득량도처럼 나만 알고 싶은 별장 같은 섬 하나를 골라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전국의 살아보고 싶은 섬 7

1. 섬 전체가 미술관인 미술섬, 연홍도




통통배 타고 5분 걸려 들어가는
지붕 없는 미술관

사진제공_고흥군청

어딜 가나 예술 작품이 보이는 아기자기한 섬이 있다. 바로 고흥 연홍도. 화가들의 재능기부로 그려진 벽화들과 색색의 담벼락, 길목뿐만 아니라 수상 곳곳의 조형물 앞을 지날 때면 마치 한 미술관의 전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거금도에서 한 시간에 한 번 출발하는 10인승 배를 타면 5분 남짓 걸리는 아주 가까운 섬. 미술섬 연홍도에서 예술 감성 뿜뿜하는 섬 생활 어떠세요? 


사진제공_고흥군청


 ♬ 연홍도 가는 법  

출발지: 거금도 신촌리 신양 선착장
(육지에서 거금도까지는 소록대교, 거금대교로 연결)
운항정보: 오전 7시 ~ 오후 7시 30분, 하루 7번 운항, 5분 소요.
왕복 도선 요금: 3,000원
뱃삯은 입도할 때 선장님께 드리고 거금도로 돌아올 때는 내지 않는다. 
정확한 스케줄이 궁금하다면 선장님께 문의하자.

(010-4188-1791)


 ♬ 연홍도 여행 팁 

마을에 하나 있는 연홍마을식당은 예약제로 운영 중이기 때문에 식사 2시간 전, 오전 9시와 오후 3시 사이에 연락을 해야 굶지 않고 섬 구경을 할 수 있다.(문의: 010-8255-1544). 연홍미술관 관람료는 도선 요금에 포함되어 있으니 잊지 말고 들러보자. 다만 월요일은 휴관.







전국의 살아보고 싶은 섬 7

2. 고즈넉하게 살아보는 섬생활, 우이도




민박집에서 만나는 인생 백반

우이도의 상징, 풍성사구


섬의 모습이 소의 귀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우이도는 동양 최고 80미터 높이의 모래언덕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그보다 매력적인 것은 푸짐한 섬 인심과 민박집의 밥상이다. 바다에서 잡아 온 생선을 회나 구이로 바로 즐기는 그 맛은 설명이 필요 없고 남도 특유의 맛깔난 반찬들은 그야말로 인생 백반. 1시간 30분가량 등산하면 오를 수 있는 상산봉에선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얼마 전 예능 '섬총사'의 배경으로도 출연한 바 있다.


우이도 다모아민박의 7천원짜리 백반


 ♬ 우이도 가는 법 

출발지: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
운항정보: 11:40 매일 한 차례 운행, 4시간 소요
편도 도선 요금: 13,300원(섬사랑6호)
우이도는 우이1구와 우이2구로 나뉜다.
풍성사구와 민박집이 많은 곳은 우이2구(돈목)로 두 마을 간은 산길로만 이어져 있으니 배에서 잘못 내리지 말자.


 ♬ 우이도 여행 팁 

우이도에서 목포로 바로 가는 배는 아침 7:20에 단 한 차례 있다. 늦잠을 잤거나 오후에 나오고자 한다면 15:40에 있는 배를 타고 도초도까지 나온 다음 목포로 가는 쾌속선을 이용하면 된다. 쾌속선 요금은 조금 더 비싸지만 도초에서 목포까지 50분 만에 이어준다.







전국의 살아보고 싶은 섬 7

3. 제주를 빛내는 아름다운 섬, 비양도




신비한 펄랑못을 찾아서

섬의 오른쪽에 보이는 펄랑못은 염수와 담수가 교차되는 독특한 습지이다. 사진제공_제주관광공사


협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 항상 멀리서 바라만 보았던 비양도, 직접 입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2017년 7월 1일부터 하루 3회였던 운항 횟수를 4번으로 늘렸다고 하니 제주도 여행자들은 잠깐 둘러보고 가자. 섬 안쪽에 구멍 난 것처럼 난 펄랑못은 밀물 때는 해수가 들어오고 썰물이 되면 담수화가 되는 신비로운 곳. 펄랑못 위 잘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 번도 보지 못한 제주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비양도 가는 법 

출발지: 제주 한림항
운항정보: 09:00, 11:00, 14:00, 17:00(하절기) 하루 네 번 운행, 14분 소요.
왕복 도선 요금: 9,000원(비양도 천년호, 064-796-7522)
정원 초과시 증회 운항될 수 있으며 운항 시간 역시 변동될 수 있다. 또한, '비양도 천년호'가 아닌 별도의 사설업체가 운영하는 배도 있으나 요금이 비싸 추천하지 않는다.







전국의 살아보고 싶은 섬 7

4. 비진도, 오른쪽에서 놀까? 왼쪽에서 놀까?




산호길 따라 바다백리


산홋빛 바다를 자랑하는 통영의 비진도는 섬 가운데 길쭉한 백사장을 중심으로 한쪽은 모래해변, 다른 한쪽은 몽돌해변이 양쪽으로 나있는 특이한 구조의 섬이다. 그중 한산도, 소매물도 등 6개 섬을 잇는 섬둘레길인 바다백리길의 비진도 산호길은 이 신비한 섬의 진정한 전경을 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 파란색 글씨를 따라 걸어 3시간이면 충분한 이 코스는 마주치는 전망대마다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산호길 개발 이후로 점점 찾아오는 이가 많다고 하니 늦기 전에 가서 여유를 만끽해보자.


 ♬ 비진도 가는 법 

출발지: 통영여객선 터미널
운항정보: 오전 7시 ~ 오후 5시 30분. 
하루 18회 운항, 40분 소요
왕복 도선 요금: 성수기 기준 19,200원

 ♬ 비진도 여행 팁 

비진도에는 외항과 내항이 있는데 해변과 전망대는 외항에 위치해있다. 내항은 주로 주민들이 사는 조용한 마을로 1박 이상 갈 경우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외항에서 내항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












전국의 살아보고 싶은 섬 7

5. 비금도의 하트 해변 찾아가기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뽑은
국내 최고의 해변

사진제공_신안군청


섬에서 조용히 힐링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비금도. 그중에서도 하트 모양 해변을 가진 하누넘 해수욕장은 기암괴석과 해송림이 잘 어우러져 모두들 빼먹지 않고 들르는 곳. 비금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선왕산은 정상에서 바라본 비금도의 모습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깔끔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에게도 인기 많은 산이다. 서남문대교를 통해 도초도로 배 없이 건너갈 수 있으니 차를 가져가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섬에 있는 선왕산은 아름다운 암봉으로 이뤄져 최고의 등산코스로 꼽히기도 한다.


 ♬ 비금도 가는 법 

출발지: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 목포 북항, 압해도 송공리 선착장
운항정보:
 ① 목포 연안 여객선 쾌속선 하루 4차례 운항, 차도선 하루 2차례 운항
 ② 목포 북항 차도선 하루 3차례 운항,
 ③ 압해도 송공리 선착장 하루 2차례 운항(1시간 10분 소요)
편도 도선 요금:
쾌속선: 15,000원(차량 불가)
차도선: 성인 7,900원 / 차량 도선비: 28,000~33,000원
※ 주말, 성수기에는 할증

비금도는 여러 항구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비금도 내에도 항구가 여럿 있으므로 이동 방법이 다양하고 복잡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이나 목포 북항에서 흑산도로 가는 쾌속선이 50분 만에 비금도에 도착하니 이 배를 타자. 넓은 섬이므로 차량이 있다면 가지고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성수기엔 대기가 넘칠 수도 있다. 차량이 있다면 압해도의 송공리 선착장까지 이동해서 이곳에서 배를 타면 1시간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비금도와 도초도는 다리로 이어져있으며 항로 중에는 날짜에 따라 비금도나 도초도 둘 중에 한 곳만 서는 경우가 있으므로 도초도에 내리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다리로 비금도에 들어가면 된다. 해운조합의 예매사이트 '가보고 싶은 섬'에서 검색하면 실시간 잔여석을 확인하며 예매할 수 있다.







전국의 살아보고 싶은 섬 7

6. 섬캠핑의 성지, 굴업도




꽃사슴과 은하수를 만나러 가는
백패킹의 성지

굴업도의 개머리 언덕 끝에는 백패커들에게 꿈과 같은 캠핑사이트가 있다.


백패커들 사이에서 캠핑하기 좋은 최고의 섬 중의 하나로 꼽히는 굴업도. 인천시에 속하는 섬이지만 배를 갈아타며 3시간 이상 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수크렁이 초원처럼 펼쳐진 섬의 언덕에선 야생화된 꽃사슴이 뛰어놀아 동화 같은 풍경을 완성해준다. 날이 좋으면 어두운 밤 엄청난 은하수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이곳에서의 캠핑의 매력. 캠핑이 어렵다면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을 이용할 수도 있다. 배편과 민박은 미리 예약해두자.

 ♬ 굴업도 가는 법 

출발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운항정보: 
 ①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08:00(코리아 스타), 09:00(코리아나호), 1시간~1시간 10분 소요
 ②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08:00(대부고속페리3호), 1시간 40분 소요
덕적도 진리 선착장에서 굴업도로 떠나는 나래호가 11:20(평일 기준)에 한 차례 들어가므로 이 배를 타기 위해선 인천과 대부도에서 아침 첫 배를 타거나 덕적도에서 1박을 해야 한다.

도선 요금:
 ① 대부도 방아머리항 - 덕적도(성인 왕복 19,600원)
 ②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 덕적도(쾌속선 성인 왕복 46,000원)
 ③ 덕적도 - 굴업도(나래호 성인 왕복 15,000원)
 ※ 인천시민 약 50% 할인


 ♬ 굴업도 여행 팁 

덕적도에서 굴업도로 가는 나래호는 하루씩 섬을 도는 방향을 바꾸는데, 홀수날 굴업도에 들어갔다가 짝수날 나오면 편도 1시간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선착장에서 마을까지 거리가 꽤 되는데 민박에 묵지 않더라도 식사를 하거나 물건을 사면 무료셔틀트럭(?)을 이용할 수 있다.







전국의 살아보고 싶은 섬 7

7. 섬 속의 섬, 울릉도 속 관음도




절벽 아래로 펼쳐진 코발트빛 바다

사진제공_울릉군청


쾌속선을 이용하면 빠르면 2시간 30분 만에 닿을 수 있는 섬, 울릉도. 볼 것 많은 여름의 울릉도는 일주일쯤 머물며 스노클링과 하이킹을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다. 울릉도에 붙어있는 관음도는 2012년 지어진 도보교로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무인도다. 절벽 사이에 놓인 다리 밑으로 보이는 코발트빛 바다를 감상하며 섬으로 들어가자. 울릉도의 아름다운 절벽 해안과 죽도의 모습을 배경으로 인생샷 몇 장쯤은 충분히 건질 수 있다. 1시간가량 산책하듯 돌아다닐 수 있지만 날씨가 더운 경우 마실 물을 준비해 가자. 입장료 성인 4,000원.


풍덩 뛰어들고픈 울릉도의 투명한 바다


 ♬ 울릉도 가는 법 

 ① 강릉항 - 울릉 저동항 (3시간, 성인 일반 편도 54,000원) 
 ② 울진 후포항-울릉 사동항 (2시간 30분, 성인 일반 편도 60,000원) 
 ③ 포항 - 울릉 도동항 (3시간 10분, 성인 일반 편도 68,500원) 
 ④ 동해 묵호항 - 울릉 사동/도동항 (3시간/3시간 30분, 성인 일반 편도 60,500원) 
 ※ 주말, 성수기 10% 할증 / 출항시간 및 기상상황 각 선사 홈페이지 확인 필수







만 28세 이하라면 바다 위의 내일로, '열정! 바다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섬생활에 매력을 느꼈다면 좀 더 가볍게 섬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바다로 티켓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열정! 바다로티켓 (9,900원) 

한국해운조합에서 발행하는 '바다 위의 내일로!'


혜택:
 전국의 84개 항로에서 주중 50%, 주말 20% 할인
이용기간: 2017.6.1~9.30 (특별수송기간인 7.21~8.10 제외)
대상: 만 28세 이하의 내,외국인 구매 가능! 
※ 자세한 내용은 한국해운조합의 홈페이지 <가보고 싶은 섬>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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