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음의 초대
살아있음의 초대
당신은 이 책을 우연히 펼친 것이 아닙니다.
삶은 늘, 준비된 때에 말을 걸어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당신은 그 부름에 응답하듯
‘살아있음’이라는 세계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이 책을 펼치게 되었습니까?
단지 우연이라 여길 수도 있습니다.
서점에서 우연히 손에 잡혔을 수도 있고,
누군가의 권유였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휴대폰 화면을 넘기다
무심코 눌러본 클릭 하나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진실은 다릅니다.
당신은 오래전부터 이 만남을 준비해 왔습니다.
의식의 표면에서는 몰랐을지라도
존재의 깊은 차원에서는 이미 이 대화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삶이 고요해질 때마다
또는 고통이 극에 달했을 때마다,
당신은 단 하나의 질문을 간청하며 물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이 모든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질문은 공허한 독백이 아니었습니다.
질문들은 당신 안의 살아있음이 스스로를 부르는 소리입니다.
그 부름은 결코 당신을 혼자 두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잊힌 존재가 아닙니다.
당신이 그토록 찾아 헤맨 것은
세상의 다른 무엇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진실이었습니다.
그 ‘진정한 당신’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존재하는 의식,
당신을 살아 있게 하는 생명력,
그리고 모든 질문이 멈추는 자리에 살아 있는 순수한 자각입니다.
이 자각은 고요히
‘나는 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이라고 속삭이고 있습니다.
이제, 당신은 더 이상 밖을 향해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지금 이 순간, 고요히 머무르십시오.
그리고 들으십시오.
살아있음이 당신에게 말을 걸고 있습니다.
당신 안의 살아있음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대화를
지금 시작하려 합니다.
이 책은 ‘정보’가 아니라 ‘자각’을 향합니다.
‘해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다시 꺼내 듭니다.
‘가르침’이 아니라 ‘함께 걷는 동행’을 지향합니다.
이 책은 빠르게 읽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여백에서
깨어나는 숨결 하나를 느끼기 위한 여정입니다.
지금, 숨을 한번 깊이 들이쉬고, 내쉬어 보세요.
책을 읽는 ‘나’는 생각하는 존재가 아니라,
모든 것을 알아차리고 있는 살아 있는 자각임을 느껴보세요.
당신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당신 안의 자각이, 당신을 진실로 이끌 것입니다.
살아 있게 하는 생명력,
즉 살아있음을 언어로 온전히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언어는 언제나 본질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는
하나의 그림자일 뿐입니다.
책에서 살아있음을 말하는 모든 표현, 비유,
설명들 또한 그 본질을 대신하는 그림자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 그림자를 따라 걸으면서
우리는 말로 표현되지 않는 길을 함께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읽는 모든 문장 너머로,
언어의 침묵 속에서 느껴지는 '어떤 느낌'에 집중하십시오.
어쩌면 그곳에서 살아있음이 고요히 당신을 비추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함께 걸어가 봅시다.
진실은 생각 너머의 고요한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