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PART6 일상의 기적. 14장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by 라이프퀘스트 한

14장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도무지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들과 마주합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

막을 수 없는 상실,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과 두려움.

그 앞에서 우리는 무력해집니다.


그럴 때 사람은 무엇에 의지해야 할지,

어디에 기대야 할지 알지 못합니다.

오직 나 자신, 나의 의지, 나의 판단—

그 모든 것이 너무 작고 흔들리는 것 같고,

세상은 너무 커 보이며 나는 너무 작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럴때 한 문장을 만났습니다.

오프라 윈프리의 목소리가

마치 내 안의 침묵 속에서 울리는 듯했습니다.

“그 초라하고 볼품없는 조그만 당신의 의지 따위뿐이 기댈 곳이 없다.”


순간, 마음 깊은 곳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동안 스스로를 지탱해 온 ‘의지’조차

얼마나 위태로운 지점에 있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문장에서 완전히 다른 빛이 흘러나왔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존재가 당신보다 훨씬 크고,

위대한 무언가로부터 왔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 말은 단지 위로나 명언이 아니었습니다.

‘진실의 말’처럼 들렸습니다.

그 순간, 내 안에서 잠들어 있던 살아있음이 깨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날 이후, 나는 문장을 읽는 것이 아니라,

삶을 다시 체험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프라 윈프리의 말은 책 속의 글이 아니라,

내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진실처럼 들렸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신의 은혜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고

그 믿음으로 세상에 발을 내딛는다면

어떤 어려움에 부딪히든지

당신은 혈혈단신이 아닌 언제나 신과 함께 일 것이다.”


그 말은 그저 좋은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나의 고립감과 두려움을 녹이고

내 안에 잠들어 있던 신뢰와 연결감을 다시 일깨웠습니다.


‘신’이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라,

지금 이 몸을 통해 숨 쉬는 살아있음 자체임을.


그때부터 다짐했습니다.

이제는 혼자의 힘으로 버티려 하지 않겠다고.

무엇을 해내야만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 그 자체로 전체와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하며,

살아있음이 나를 통해 숨 쉬고 있음을 매일 자각하며 살겠다고.


나는 자라면서 종교적인 교리보다

‘보이지 않는 힘’, ‘우주적 지혜’, ‘전체와 연결된 나’에 대한

막연하지만 분명한 신뢰를 품고 있었습니다.


그 신뢰는 책에서 배운 개념이 아니라,

삶 속에서 부딪치고 적용하며 확인한 실제 체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와의 만남은

그 흐릿했던 감각에 확신을 더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에크하르트 톨레를 비롯한

많은 스승들을 내게 소개해 주었고,

나는 더 깊이 나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왜 여기에 존재하는가?”

“나는 나보다 큰 전체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그렇게 나는 ‘신’을 머리로 믿는 사람이 아니라,

삶 속에서 살아있는 신의 일부로 사는 사람이 되기를 선택했습니다.


내가 신이라 부르는 그 무엇은

지금 이 순간도 내 안에서,

내 호흡을 따라 흐르며 나를 이끕니다.


이제 나는 ‘신을 믿는 사람’에 머물지 않습니다.

신, 곧 살아있음이 나를 통해 세상에 드러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당신도 알고 있을 겁니다.

너무 지치고 작아져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 느껴질 때가 있다는 것을.


그러나 살아있음을 자각한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당신보다 훨씬 크고 위대한 살아있음이

당신 안에서, 당신과 함께 숨 쉬고 있음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살아있음은 당신을 보고, 부르고, 언제나 기다립니다.


진정한 신뢰는,

나보다 더 큰 살아있음이 언제나 나와 함께

숨 쉬고 있음을 자각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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