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경제용어]

4. 블랙스완 (Black Swan)

by 최웅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백조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을 요청하면, 사람들은 "온몸은 순백색이며, 눈의 앞쪽에는 노란 피부가 드러나 있고 다리는 검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적어도 백조의 색은 흰색이라고 모두가 동일한 대답을 한다.


이는 "백조가 흰색이므로 다른 색의 백조는 존재할 수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1697년 네덜란드 탐험가 윌리엄드 블라밍은 호주에서 검은색의 흑고니라는 새로운 종(種)을 찾아냈다. 이처럼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블랙스완(black swan)이라 한다.




2007년 월스트리트의 투자 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블랙스완'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월스트리트의 문제점을 비판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를 예언했다. 그는 "극단적인 0.1%의 가능성이 모든 것을 바꾼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정의한 블랙스완의 3가지 요인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극단적으로 예외적이고 알려지지 않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발생하면 극심한 충격과 파장을 가져온다.

발생 후에는 그에 대한 사후적 설명이 가능해진다.


모두가 기억하는 9.11테러 등과 같이 예상하지 못했지만 실제 발생하고 사회적 충격을 주는 대규모 재난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지나 친 비관론이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지만 이에 대한 준비와 노력은 항상 준비해도 부족한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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