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3월, 봄은 늘 오지만
고개 숙인 목련은
찬바람 속에서 꿈을 숨긴다.
애써 아프지 않은 듯
애써 시리지 않은 듯
매마른 가지에 몸을 기대고
사라진 온기를 더듬는다.
같은 하늘 아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던 그대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 안의 꽃은
조용히 바람에 흩날리고
그대 발길은
소리 없이,
멀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