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과 문화 공간을 찾아서

나의 열린 여행기를 시작하며

by 열음

언제부터였을까? 세계 곳곳에 조용히 자리 잡은 독특한 책방들을 찾아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책이 살아 숨 쉬고, 공간이 저만의 이야기를 품은 그런 곳들 말이다.


새봄의 초록 기운이 막 움트기 시작하던 3월, 우연처럼 뉴욕을 방문할 기회가 찾아왔다. 원래 일주일이었던 일정을 여유 있게 한 달로 늘리고 이참에 시카고까지 두루 돌며 그동안 벼르던 책방 여행을 시도해 보기로 한다. 살짝 주저되던 마음을 굳히기 위해 한 달짜리 왕복 항공권을 덜컥 예약해 버렸다.


무작정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과 떨림이 온몸에 진한 엔도르핀처럼 퍼져갔다.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작은 꿈이 있다. 언젠가 나만의 독립 서점을 열어보는 것이다. 이번 여행은 그동안 구상하던 '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 대한 내 꿈의 밑그림을 구체화시키는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다.


전 세계 문화와 예술의 수도라 불리는 뉴욕, 그리고 예술적 감수성의 심장이라 일컬어지는 시카고, 두 도시에 각각 머물며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독특한 독립 서점 및 문화 공간을 찾아보려 한다. 각 지역들의 감성을 마음에 담고, 그들만의 이야기에 눈과 귀를 열어 놓다 보면 그동안 상상에 머물러 있던 나의 꿈이 조금씩 현실화되어 갈 거라 믿는다.


출국 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경비원의 이야기를 담은 책 한 권을 골라 가방에 넣고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금부터 책과 문화, 그리고 도시가 만나는 그 경계에서 펼쳐진 나의 여행기를 조금씩 풀어보고자 한다.

인천공항에 위치한 북카페. 출국 전 책 구매 및 커피 한 잔 하기 좋은 장소다.

<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찾아서>는 여러분의 참여가 열려있는 매거진입니다. 출판 및 독립서점, 문화 공간에 관심 있는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