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관통사 면접시험 후기 및 결과

2024년 관통사 영어 면접 후기 : 면접장 입장

by 세니seny
면접장 입장


진행요원이 노크하고 입장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휘경동 시험장은 매우 작아서 뭐랄까 교실의 한 1/4 크기 정도 되는 굉장히 작은 공간이 면접장이었다. 그래서 바로 코앞에 면접관 3분이 앉아 계시고 나는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 들어가서 앉기 전에 '안녕하십니까, 면접번호 XXXX입니다'라고 인사하고 앉았다.


가운데 면접관님이 대빵(?)이신지 시작 전 안내사항을 알려주셨다. 앞에 두 개는 영어질문이고 마지막 질문은 한국어로 진행된다고. 아참, 내가 너무 긴장해 보였는지(?) 긴장 너무 안 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시-작.


Q1) (영어) 관광통역안내사로 일하게 된다면 어려운 일이 있을 텐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1) 네, 관광통역안내사로 일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일을 한다고 상상하고 말해보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계속 자랐기 때문에 한국 문화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국 사람들이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관광객들은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제가 어떤 '사실'을 설명해도 그걸 잘못 받아들이거나 다르게 이해해서 관통사로서 일하면서 이런 점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되도록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일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그런 간격을 좁혀가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Q2) (영어) 채식주의자에게 한식을 추천한다면 어떤 걸 추천하겠는가?


A2) 한식에는 채식주의자에게 추천할 만한 음식이 많습니다. 비빔밥도 유명하고요. 하지만 저는 김밥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김밥은 속재료를 당근, 시금치 등 야채로 고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김밥은 식당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구할 수 있어 구하기 쉬우며 먹기도 간편합니다. 그래서 저는 채식주의자 손님에게 김밥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Q3) (한국어) '노쇼'라는 용어에 대해 설명하세요.


A3) '노쇼'라는 단어는 항공권 예약을 해두고 항공사에 별다른 통지 없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말하는 용어입니다. 항공사는 승객을 꽉 채워서 운행해야 하기 때문에 예약을 받는 것인데 승객이 모자라게 되면 그만큼 손해를 볼 수 있어서 정해진 좌석보다 예약을 더 많이 받게 되는데 이것을 '오버부킹'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노쇼한 고객의 좌석이 비지 않도록 하는 것이죠.


그리고 오버부킹으로 예약을 받아놨는데 노쇼한 고객이 없어서 좌석이 부족한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좌석을 업그레이드해 주거나 다른 혜택을 주면서 다음 비행 편을 타도록 유도합니다.


추가 질문은 없었고 다 끝났다고 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고 나왔다. 나와서 명찰을 반납하면 핸드폰을 둘려준다. 그러면 아까 놔뒀던 짐 들고 밖으로 나오면 된다.


후기


다들 그랬겠지만 이 면접시험의 최대 단점은 범위가 너무 어마어마하다는 것! 영어로 말해야 한다는 압박도 있지만 그래도 뭔가 아는 게 나오면 어떻게라도 대답하겠는데 정말 처음 보는 개념이 나오거나 내가 준비를 놓친 부분에서 나오면 정말 멘붕일 것 같다.


유네스코 유산 같은 게 우리말로도 설명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걸 영어로 해야 되고 게다가 면접시험이면 긴장돼서 알던 것도 생각이 안 난다. 다행히 내가 받은 질문은 그래도 평이한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질문받으면 느낌이 딱 오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대답하고도 남겠다'였다. (이랬는데 불합격하면...? ㄷㄷㄷ)


그리고 면접관 세 분 얼굴을 골고루 보면서 답변을 하려고 노력은 했으나 생각보다 잘 안 됐고 말도 좀 천천히 해야지 생각했는데 속도도 좀 빨랐던 것 같은 점은 아쉽다. 목소리도 좀 작았던 것 같고. 그래도 면접관들이 고개를 끄덕거린 거 보면 면접장 자체가 작아서 전달은 다 됐던 것 같다. 휴우.


다른 분들 후기 보고 얻은 팁은(?) 영어로 대답 시 시작과 끝을 구분 짓기 위해서 시작은 'Let me answer your question'으로 , 마무리는 'Thank you'로 하려고 했다. 그렇게 하니 답변이 끝났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어서 면접관들도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기 좋았던 것 같다.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시험이고 작년 10월쯤 이 시험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때는 회사를 다니는 중이었기 때문에 슬슬 시험준비 시작하자~ 싶어서 그때부터 필기과목 공부를 시작했었다.


그리고 어느새 1년이 흘렀다. 언제 면접시험날이 오나 했는데 오기는 왔다. 큰 결격사유만 아니면 합격할 수 있을 거 같아 다행이다. 내일부터 원서낼 때 있나 찾아봐야지. 그리고 내년에는 일본어로 자격시험을 한 번 더 볼까 한다.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올린 글을 재가공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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