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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정 Jan 24. 2022

내 마음의 원색 4가지

심리적 원색(psychological primary colors)이란?

심리적 원색(psychological primary colors)이라는 개념이 있다. 심리적 원색이란 색깔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으로 빨, 노, 초, 파 4가지 색이 있다. 이 4가지 색은 빛의 삼원색인 빨간색(Red), 초록색(Green), 파란색(Blue)을 1차색(primary color)과 색의 삼원색 중 빛의 삼원색과 겹치지 않는 색깔인 노란색(Yellow)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미술교육을 통해 3원색에 대해 배웠다. 빛의 삼원색과 색의 삼원색은 전공자들도 혼돈하기 쉬운데, 미술시험에 단골주제로 등장하는 기본색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3원색은 알거나 들어봤지만, 4원색의 4색상환(Hering's) 잘 알지 못한다. 

빛의 3원색(빨강, 초록, 파랑), 색의 3원색(노랑, 청록, 자홍)


4원색은 색채에 관한 심리적인 관계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중세시대 천재 과학자겸 예술가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연구한 이론이다. 이후 4원색을 원형의 휠(Weel)에 배치한 것은 헤링(Ewald Hering)으로 각 기본 색깔이 지닌 차가운면과 따뜻한 면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헤링은 색지각을 전문으로 연구한 독일의 생리학자로 그가 만든 4색상환은 시선이 색채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배치해서 널리 응용된다. 헤링이 만든 휠은 색채의 지각과 감각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링은  빛의 삼원색인 RGB모델을 제안한 물리학자 영 헬름홀츠(Young-Helmholtz)의 이론보다는 '보색'에 주목해서 색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가졌다. 헤링은 파란색과 노란색의 보색대비, 빨간색과 녹색의 보색대비, 검은색과 흰색의 보색 대비를 이야기하면서, 검정색 옆에는 다른 색의 도움없이 나타날 수 있는 4가지 색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색들을 서로 상호작용하며 영향을 주고 받는 "심리적 원색"이라고 불렀다.

빛의 3원색의 원리로 보면, 노란색은 빨강빛깔과 초록빛깔을 혼합해서 만들어지는 2차색(secondary color)에 속한다. 그런데 색의 3원색에서는 노랑(yellow), 청록(cyan), 자홍색(magenta)이 1차색이 된다. 

1차색은 모든 색채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컬러를 말한다. 빛의 3원색을 모두 섞으면 흰색이 되고 3원색을 여러 가지 비율로 섞을 경우 수많은 빛깔의 컬러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색의 3원색 또한 3가지 기본색을 섞으면 검정색이 되고 여러 비율로 혼합할 경우 수백가지 모든 색상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색상을 섞어서 빛의 삼원색이나 색의 삼원색을 만들 수는 없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색을 대표하는 빛의 3원색과 색의 3원색을 1차색(primary color)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렇게 색채학에서는 빛의 3원색과 색의 3원색이 분리되지만, 심리적 원색을 말할 때는 빛과 색의 3원색 중 중복되지 않는 컬러를 뽑아서 빨, 노, 초, 파의 4가지 색을 이야기한다.

빛의 삼원색(왼쪽) / 색의 삼원색(오른쪽)


빨, 노, 초, 파의 4가지 심리적 원색을 통해 수많은 색깔들이 2차색(3원색인 1차색의 혼색), 3차색(2차색의 혼색, 중간색)으로 확장되어 생겨난다. 따라서 1차적 원색인 4가지 심리적 원색을 제대로 알면, 여기서 파생되는 수많은 색깔을 통해 알 수 있는 감정과 심리적 반응 그리고 무의식 등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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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체의 시신경에는 가장 기본적인 빛의 3원색을 구분하는 3가지 원뿔세포(cone cell)가 있다. 빨간색 빛을 감지하는 L원뿔세포(L-cone), 초록색 빛을 감지하는 M원뿔 세포(M-cone), 파란색 빛을 감지하는 S원뿔세포(S-cone)가 있다. 원뿔세포는 눈에서 빛을 감지하는데 필요한 세포로, 빛이 원뿔세포를 자극하면 뇌에 신호를 보내어 색깔을 지각할 수 있게 한다. 이 원뿔세포들 덕분에 우리는 빛의 3원색을 감지하고 1차색을 기본으로 수많은 색깔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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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거에 과학자들은 R·G·B 3가지의 원뿔세포로 인해 우리가 색깔을 인식할 수 있다고 했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원뿔세포는 실제로 색깔을 지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흰색 신호를 보내는 원뿔세포가 존재하며, 수많은 원뿔세포 중 2/3에 해당하는 원뿔세포들이 흰색을 감지하는데 할애된다고 했다. 연구진에 의하면, 2/3의 원뿔세포들은 '백색 또는 무색' 신호를 보내고, 1/3의 원뿔세포만이 컬러신호를 뇌에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뇌가 모서리, 선 등 디테일한 것들을 분간하는데 유용하기 때문이라고한다. 그동안 우리는 원뿔세포가 색깔을 지각하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알고보니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심리적인 원색 4가지 컬러는 빛의 에너지로 상징적인 의미와 신체 및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빨간색은 신체에 영향을 미치고, 노랑은 감정, 파랑은 지성, 초록은 균형과 조화를 대표하는 색깔이다.

그럼 이제부터 4가지 심리적 원색을 살펴보면서 각 색채가 지니고 있는 특성과 쓰임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기로 하겠다.




※ 참고자료(출처)

 ▶ [BRIC Bio통신원] [바이오토픽] 눈의 비밀: 대부분의 원뿔세포는 실제로 색깔을 인식하지 않아 (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276988 )

 ▶ 눈 이미지 출처: Science http://www.sciencemag.org/news/2016/09/video-most-your-eye-s-color-sensors-don-t-actually-see-color
▶ 4색상환 관련 이미지 출처: https://designblog.rietveldacademie.nl/?tag=psychological-prima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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