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의 캠핑

함께 걷고 웨일스 바다를 보며 맞았던 바람 속에 자유함이 있었다.

by youngm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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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트레킹,

웨일스에서 2014년 처음 룸메 언니를 만났다.

그녀는 자연을 좋아했고, 자연 안에서 걸으며 시간 보내기를 즐겼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도 2016년 웨일스에서 만났다. 그때 우린 룸메이트는 아니었다.

우린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꽤 많이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의 생각과 생활들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 있는 시간 동안도 나는 언니가 살고 있는 하동의 화개에 자주 놀러 갔다.

화개 지리산의 봄 여름 그리고 겨울을 내 눈에 담을 만큼 난 언니와 언니의 집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리고 웨일스에서 언니와 함께 나누고 함께 걷고 만났던 풍경과 사람들도 너무나 좋았다.

웨일스는 영국 안에서도 자연풍경이 유명하고 아름다운 곳들이 많다.

산과 바다를 끼고 그 풍경을 보고 바닷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들도 너무 많다.

언니와는 가끔 주말에 아침을 먹고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하루 코스로 가까운 트레킹 코스를 다녀오곤 했다. 그리고 2박 3일 일정으로 캠핑과 트레킹을 했던 날도 있었다. 나도 자연을 좋아했고 걷기를 즐겼다. 웨일스에서는 특히나 그 풍경들 때문에 난 매일매일 걷기를 멈추지 않았다. 걷고 자연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또 그냥 그 자연이 주는 것들에 감사하기도 했다. 날씨가 맑으면 맑은데로 기분이 좋았고 또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데로 영국스러운 분위기에 적응이 되었나 보다. 비 오는 날을 조금은 좋아했지만, 그곳에 지내며 비 오는 날을 많이 좋아하게 되었다.


그곳에서의 걷는 시간들은 나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을 뿐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었고, 또 내가 무엇을 싫어하는지 스스로 궁금하게도 만들었다. 무엇을 브런치에 써나갈지 고민했다. 그런데 다시 또 웨일스의 기억들을 써 내려가고 있다.

그곳은 정말 나의 제2의 고향 같다.

그곳 친구들이 그립고, 그때 룸메 언니와 함께 걸었던 그 트레킹 길들의 풍경들은 안녕히 계신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처럼 그곳을 다시 자유롭게 노닐 수 있을지? 그것도 궁금하다.

아 오늘은 평소보다 운동을 20분 더 해야겠다.

웨일스에 언제 다시 가게 될지 모를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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