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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도 버림도 내로남불.

이사 D -4

by 빛율

무알콜 맥주 한 잔을 땄다.

이사 D-4.

버리고 정리하는 게 체증처럼 멈춰있다.

그냥 정리업체 부르는 게 속 편하고 몸 안 버리는 일 아닐까?

버리고 정리하는 게 왜 이렇게 힘들까.

육아와 현상유지 집안일만으로도 하루가 가버린 시간들. 허비한 시간들을 후회한들 무엇하랴.

각 잡고 버리려고 물건을 손에 쥐면

그 물건에 담긴 추억들, 마음들에 생각과 마음이 추억 여행을 하다가

미련을 못 버리고 다시 그 자리를 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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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고, 자주 읽으며, 가끔 노래를 짓고, 더 가끔 그림을 그리는 갓난 아이의 갓된 엄마. 주로 무용한 것들에 마음 뺏기지만, 요샌 유용한 것들(요리,육아)에 (바)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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