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성인이 되어도 누구나 마음 안에 또 다른 소녀 혹은 소년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이런 상태가 철 없이 느껴지고, 불편한 점이라 생각했었다. 근데 요즈음엔 이 상태가 더 좋다. 그리고 나를 몰랑한 소녀로 만들어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다.
종이에 글을 쓰고 난 후 정서가 좋아진 건지, 그냥 정서가 좋아진 건지 알 수 없다. 어쨌든 요즈음 내 안의 소녀가 웃는 게 느껴진다.
흐앙. 겨울 바다 앞에 멍하니 서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