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일상이기 위하여

#400

by 예원

바다와 나중에 어디를 갈 수 있을까 상상해봤어요. 가능한 장소가 잘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백화점을 보니, 지하 주차장부터 건물 안에 돌아다니는 내내, 유모차가 넘기 어려운 문턱 하나가 없어요.


특정 장소에 특정 집단이 모이게 만드는 요인이 있다는 걸, 꼭 그 입장이 되어봐야 깨달아요. 무심결에... 매일 걷던 인도조차 문턱 투성이었다니 좀 멍해지더라고요.

내 몸뚱이만 데리고 다니면 될 때는, 확실히 시야가 좁았네요... 꼰대가 안되려면 다양한 역할 체험을 해봐야 하는 건가요. 다양한 집단이 지나는 보통의 공공시설이라도 장벽이 낮아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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