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중얼중얼

맨 얼굴이 부끄러워졌던 오늘

#403

by 예원

화장 없이 산지 일 년이 다 되어간다.

고작해야 비비크림 정도 바르고 살았지만, 그 껍데기마저도 없애고 익숙했다만.

오늘 거울을 보다 무언가가 부끄럽고 어색했다. 이 맨 얼굴이 부끄럽고 초라했다. 패왕별희 우희처럼 변신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지금 얼굴을 정면으로 견디기로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마음의 병인 것 같아서.


가장 가식적일 수 있으며, 매일 분장도 가능하지만. 오늘 이런 마음이 올라온 나 자신에 대해 묵상하는 게 먼저일 거다.

매거진의 이전글나의 일부가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