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원 Nov 23. 2020

페미니스트도 진보도 보수도 아닌

그냥 불합리함을 표현하는 것이 성향입니다. 

그러다 보니 너는 진보냐? 페미니스트냐? 온갖 질문을 받지만

저에게는 보수적인 면도 있습니다.


어떤 주제에 대하여 얘기하느냐에 따라 서는 쪽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가족의 형태, 저출산, 육아 이 모든 것을 분리해서 말하는 것이 요즈음 너무나 답답합니다.


자본주의 노동시장에 여성이 평등하게 일을 하게 되었고

육아 또한 남성과 여성이 동시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세대가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자꾸 개선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의 주제에 대해 논의가 충분히 되지 않고 태풍에 휩쓸려가듯 살아버린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 가족의 형태의 다양성

- 주양육자의 역할과 정체성

- 여성의 역할변화에 따른 남성의 역할 변화

등이 함께 논의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더욱 다양한 가족형태를 만나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니 돌아보면 제가 학교 다닐 때도 

이미 그런 형태의 가족을 가진 친구들도 꽤 있었지만 

그것을 숨기며 지낸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왜 다수와 비슷하지 않은 형태의 가족은 

비합리적이고 이상한 정서를 가질거라고 생각할까요? 

오히려 형태만 정상적이고 내부가 곪은 가족도 얼마나 많은데 말이죠...



매거진의 이전글 마이클 조던이 전설인 이유 제대로 알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