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중얼중얼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원 Dec 01. 2022

혼자 음악 듣는 시간

아침 7시 40분  독립문역은 명백한 지옥철이다. 

지하철 문밖까지 부풀어 오른 사람을 뒤로 밀어야만 회사로 향할 수 있는, 

하지만 이어폰 하나만 있으면 고립된 자유 감을 느낀다. 


곰곰 생각하다..어릴 때 느낀 비슷한 감정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때 하교하면, 엄마가 집에서 저녁 7시까지 레슨을 하기 때문에. 

항상 집에는 피아노 소리가 2-3대 이상 울렸다. 

그리고 안방에 들어가면 전축과 헤드셋이 항상 있었다. 

그럼 음악 틀고 혼자 얼굴만 한 헤드셋을 착용하고 한 시간 정도 음악만 들었던 것 같다.


음악이 삶에 얼마나 많이 스며들었고, 

힘이 되고 있었는지 따져보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음이랑 잘 살아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