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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원 Dec 01. 2022

혼자 음악 듣는 시간

아침 7시 40분  독립문역은 명백한 지옥철이다. 

지하철 문밖까지 부풀어 오른 사람을 뒤로 밀어야만 회사로 향할 수 있는, 

하지만 이어폰 하나만 있으면 고립된 자유 감을 느낀다. 


곰곰 생각하다..어릴 때 느낀 비슷한 감정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때 하교하면, 엄마가 집에서 저녁 7시까지 레슨을 하기 때문에. 

항상 집에는 피아노 소리가 2-3대 이상 울렸다. 

그리고 안방에 들어가면 전축과 헤드셋이 항상 있었다. 

그럼 음악 틀고 혼자 얼굴만 한 헤드셋을 착용하고 한 시간 정도 음악만 들었던 것 같다.


음악이 삶에 얼마나 많이 스며들었고, 

힘이 되고 있었는지 따져보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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