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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하 Jan 23. 2017

청춘일기

롤러코스터

LIHA Calligraphy


어려서부터 사람과 장소에 빨리 정착하고 싶었다.

누구보다도 안정적인 삶을 원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범한 삶을 사는 것.

큰 불안요소 없이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


결혼이 안정적인 삶의 해답은 아니지만,

결혼이라도 일찍 하고 싶었다.

가정이란 테두리가 참으로 안전해 보였다.


그러나 연애는 늘 롤러코스터를 탔다.

회사생활도 늘 롤러코스터를 탔다.


아직 누구에게도 정착하지 못했고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했다.

붕 떠 있는 듯 한 상태를 실감한다.


그래, 인생이 원래 롤러코스터라더라.



그래도

언젠가는 내가 있을 곳에 도착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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