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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크컨설팅 Jul 05. 2021

소통이 잘 되는 조직은 000000한다!

'소통' 네이버 검색 결과 : 보이그룹 매드몬스터가 신곡 발매를 앞두고, 글로벌 팬덤과 소통을 이어간다고 한다.


팬들과 소통을 잘 하는 아티스트들은 늘 환영받는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소통은 어떤 의미일까? 의사결정과 업무 처리를 위해 조직 내에서 소통은 중요한 요소이다. 협업이 강조되는 조직에서 소통 역량은 필수적이다. 조직의 소통과 촉진을 돕는 퍼실리테이터의 관점에서, 요즘 대부분의 조직이 도입해서 시행하고 있는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을 우리말로 바꾸면 어떤 말이 가장 좋을까? 영어권에서 이 단어는 그냥 '촉진'이라는 뜻의 일반명사였으나 지금은 '사람들 사이의 집단 의사소통을 돕는 활동'이라는 협의의 전문용어 반열에 올랐다. 국내 많은 기업에 퍼실리테이션이 도입되면서 이 말을 어떻게 대체할지 몰라 어려운 원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구글 'facilitation' 검색 결과 : 퍼실리테이션을 잘 활용하는 조직은 대체로 일이 잘 진행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퍼실리테이션을 직역하면 '촉진' 또는 '촉진하기'이다. 조금 의미를 보태면 '촉진 활동'이 될 것 같다. 무엇을 촉진하는가는 원어에도 내포되어 있지 않다. 다만 전문용어 반열에 오르면서 퍼실리테이션은 '사람들의 집단 의사소통을 돕는' 촉진 활동으로 사용되고 있다. 혹자는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활용해 의사소통을 돕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돋움이'라는 순우리말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좋은 발상이다. 


그런데 ‘퍼실리테이션’ 하면 ‘워크숍’, ‘워크숍’ 하면 ‘퍼실리테이션’으로 연결되곤 한다. 왜 워크숍일까?


먼저 포럼, 컨퍼런스, 워크숍이 세 가지 용어를 짚어봐야겠다.

포럼은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전문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나면 청중들이 질문하는 방식의 토론회다. 요즘은 “인디포럼”, “136 포럼” 등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해 조직된 단체명으로도 쓰이고 있다.

컨퍼런스는 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그 간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벌이는 회합으로 이해하면 쉽다.

워크숍은 원래 산업사회 이전에는 작업장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현대에 들어서 일방적인 전달이나 가르침이 아닌 구성원 모두의 참여 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거나 활동계획을 수립하는 집단 학습 방법으로 발전했다.


이 개념에 따르면 참석자 규모보다 수행 방식으로 구분함을 알 수 있다. 요컨대, 규모가 작아도 참석자 모두가 의견을 교류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한다면 워크숍의 속성을 가진 것이며 퍼실리테이션의 주요 관심 영역이 워크숍 기획과 진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아가 퍼실리테이션은 가족회의에서 대규모 컨퍼런스까지 매우 다양하게 적용되기도 한다. 매년 국제퍼실리테이터협회(IAF, InternationalAssociation of facilitators)에서 주최하는 국제 컨퍼런스는 각국의 퍼실리테이터들이 그 간의 성과물을 공유하는 자리인데, 매우 참여적인 즉, 워크숍 방식으로 운영된다. 



(https://www.iaf-world.org/site/)


때로 '회의 기법'과 '퍼실리테이션'을 별개로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결정된 사항을 공유하거나 지시하는 회의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의사 결정하려는 회의라면 이는 퍼실리테이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회의 시간을 짧게!', '모두한 마디씩!', '포스트잇에 의견을 쓰자……' 등의 단편적인 회의 기법을 넘는 진행 기술이 필요한 것이고, 회의를 진행하는 리더들은 그걸 익혀야 한다. 


소통하는 조직을 이끌고 싶다면, 워크숍을 하자, 퍼실리테이션을 하자! 


소통이 잘 되는 조직은 퍼실리테이션한다!
















2021년 7월 5일

주현희

링크컨설팅 대표

국제인증 마스터 퍼실리테이터 CPF/Master of IAF

국제인증 소시오크라시 전문가 CSE of ISCB

《더 퍼실리테이션》 저자

《퍼실리테이터, 소통을 디자인하는 리더》 공저자

《소시오크라시, 자율경영 시대의 조직개발》 감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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