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이비행기 가속 실험

브라우니는 종이비행기를 날리기 위해 언덕을 올랐다.     

브라우니는 종이비행기를 오른손에 들어 올리고 하늘을 향해 종이비행기를 날리지, 않았다!     

브라우니는 종이비행기를 손에 꽉 쥐고 언덕 아래로 힘차게 뛰고 또 뛰었다.      

언덕 아래 거의 도착하자 브라우니는 팔을 뻗어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활동에서 나타난 아이들의 과학적 탐구 과정을 살펴보는 연구에서 한 아이는 종이비행기를 들고 언덕 위로 올라갔다. 나는 당연히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종이비행기를 더 멀리 날리기 위한 시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갔다.

 아이는 종이비행기를 손에 꼭 잡고 언덕을 달려 내려왔다. 그리고 언덕 아래에 거의 도달했을 때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아이는 언덕을 내려오는 가속도가 종이비행기가 날아가는 거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 같다.

 아이는 그동안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힘이 덜 들고 킥보드나 자전거를 타고 내려올 때는 가속이 붙는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경험해 왔을 것이다. 일상과 놀이를 통한 경험으로 아이는 자신의 예측을 검증하기 위해 탐색했고 언덕을 발견하고 그것을 매개로 반복적으로 시도했다.

 언제나 그랬듯 오늘도 내 틀은 아이들의 창의적인 시도를 뛰어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