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왈로우즈 인터뷰 내용입니다. 스왈로우즈를 창업한 계기와 이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얘기했습니다. 공유합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브랜딩 디렉터이자 Seaside City의 대표 그리고 스왈로우즈에서 CBO(Chief Branding Officer)로 활동을 시작한 전우성입니다.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가 정말 간단했나요?
Q2. 어떤 경력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는 삼성전자에서 마케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런던에 있는 University of Westminster에서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마친 뒤, 네이버로 넘어가 본격적으로 브랜딩을 시작했죠. 네이버에서 브랜드와 서비스 마케팅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았고, 이후 온라인 편집샵 29CM로 이직해 브랜딩 디렉터로 활동했습니다. 여기서 전반적인 브랜딩 전략은 물론, 브랜드의 페르소나와 브랜드만의 핵심 경험을 정의하고 다양한 브랜딩과 마케팅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했어요. 혹시 29CM에서 기억에 남는 브랜딩 캠페인이 있으시다면, 그 중 다수는 제가 손을 거친 것일 겁니다. 29CM는 이후 빠르게 성장했고, 단순한 고객을 넘어 두터운 팬층까지 생겼죠. 방문자 수와 회원 수, 매출도 함께 쭉쭉 올랐습니다. 이후에는 토스에서 브랜딩 리드, 스타일쉐어(29CM의 모회사) 브랜딩 디렉터를 거쳐 온라인 아이웨어 커머스 라운즈에서 브랜딩 총괄 이사로 활동했어요. 지금은 브랜딩 전략 컨설팅 회사인 Seaside City의 대표로도 활동하며, 계속해서 브랜딩과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Q3. 20년 이상의 경험 중 가장 큰 성취나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첫째, 29CM의 브랜딩 디렉터로 새롭게 도전한 경험입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에서의 안정적인 대기업 커리어를 뒤로하고, 스타트업으로 뛰어든 것이죠. 그 이유는 단 하나, 제가 직접 브랜딩을 리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에서는 팀이 크다 보니 제 뜻대로 리드하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당시 29CM은 직원이 40명 정도였고, 제가 브랜딩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물론 책임감도 컸지만, 그만큼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 29CM은 눈에 띄게 성장했고, 브랜드 팬층도 두텁게 형성되었죠. 여러분들이 기억에 남는 29CM 브랜딩을 떠올리신다면, 제가 기여한 부분이 꽤 많을 겁니다.
둘째는 라운즈에서의 경험입니다. 당시 라운즈는 시장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어요. 이직 할 당시 유명한 기업들의 제안도 있었지만, 라운즈를 선택한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가 시장에서 약했던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의미있는 도전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라운즈에 합류한 직후부터 브랜드를 새롭게 정의하고 리브랜딩을 진행했고, 트래픽과 앱 다운로드 수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까지 눈에 띄게 올릴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매우 보람 있는 도전이었죠.
마지막으로, 브랜딩 컨설팅 회사 Seaside City 설립과 스왈로우즈 창업이 제 커리어에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저만의 회사, 저만의 브랜드를 이끌며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가는 중이죠. 이건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인 도전이라 더 기대가 큽니다.
Q4. 스왈로우즈를 창업하신 계기는요?
스왈로우즈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그간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훌륭한 아이디어와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사업 성장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인 브랜딩에서 막막함을 느끼고 있더라고요. 물론 그게 고민이 많으니 저를 찾아오셨겠지만요. 제가 브랜딩 전략 컨설팅 회사를 창업했을 때 목표는 여러 기업의 브랜딩을 돕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그 일을 아주 열정적으로 하고 있죠.
하지만 컨설팅의 한계 또한 느껴졌습니다. 제가 브랜딩 전략을 세우고 조언을 해드릴 순 있지만, 그들의 성장 과정을 끝까지 함께할 수 없다는 점이 늘 아쉬웠어요. 또한 기업이 성공하기까지 필요한 지원은 브랜딩 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전략 그리고 투자와 비즈니스 서포트까지 전방위적인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초기 기업을 발굴해 그들의 시작부터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스왈로우즈는 그런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강력한 브랜딩 전략 뿐 아니라, 투자와 프로덕트 전략까지 함께하며 스타트업의 성공을 끝까지 동반할 수 있는 모델이었죠. 어찌보면 엑셀레레이터 시장에서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방향일 것입니다.
그래서 비즈니스 전략 및 투자 전문가분, 프로덕트 기획 전문가분과 함께 스왈로우즈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시작이지만, 그 아이디어를 꽃피우고 성공으로 이끄는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굉장히 큰 의미였거든요. 창업의 목표와 방향이 너무나 명확했고, 이제 그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대됩니다.
Q5. 스왈로우즈를 통해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나 꿈이 있다면?
스왈로우즈를 통해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는, 우리가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이 단순히 성장하는 것을 넘어 각자의 산업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브랜딩, 투자, 프로덕트의 전략적 지원이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비전이 현실로 펼쳐지는 데까지 함께하고 싶어요. 그것이 스왈로우즈의 슬로건을 "Soar to the Stars with Us" 로 정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스왈로우즈를 거친 창업가들이 “스왈로우즈와 함께한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라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 그들의 여정에서 강력한 파트너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이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키워내고, 시장에서 당당히 성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꿈이죠. 그리고 더 나아가 스왈로우즈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성공의 상징이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스왈로우즈 엑셀러레이터 그룹 : https://swallows.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