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바꾸어 살아보고 싶은 사람들
아주 어렸을 때 도서관에서 읽은 영국 하이틴 소설에는 어떤 옷을 입으면 10대의 소녀가 20대의 멋진 성인이 되는 설정이 있었다. 나는 그 책을 정말 좋아했다. 왜일까. 현실도피?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어른의 세계로 들어가 할 수 없었던 것을 제약 없이 실행하는 설정 자체가 너무나 스릴 있게 느껴졌다.
지금 내가 누군가와 인생을 단 하루 바꾸어 살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많은 사람이 스쳐간다. 일단 나는 나와 정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의 머릿속 로직이 너무나 궁금하다. 예를 들어 우리 남편. 그는 나와 성향이 정반대다. 생각하는 방식도 판단을 내리는 과정도 입맛도. 그래서인지 15년을 살았어도 아직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다. 하루 정도 그의 세계로 들어가 보고 싶다. 어떤 마음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지 혹은 다른 이들을 볼 땐 어떤 마음을 갖는지. 원체 말이 없는 사람이니 속시원히 그 밑바닥을 보고 싶기도 하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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