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 것 같은 순간]

‘고통보다 두려운 건,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이다.’

by 사막의 소금



차 오른 열이

쉽게 가시지 않고

데워진 숨은

상처처럼 새어 나온다


시선의 방향조차

바꿀 수 없는 힘 앞에서

무언가에 눌린 채

아무것에도 저항하지 못한다


외로움보다

이 순간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먼저 와

심장은 도망치듯

속도를 잃는다


언제나

아픔이나 슬픔이 아니라

끝을 알 수 없다는 감각,

그 두려움이

나를 가장 오래

떨게 한다




화, 목,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