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침전되고, 저항은 멈추지 않는다.
머리를 거꾸로 매달고
불어오는 맞바람 속에서
순간을 산다
가득 차 있던 것들이
바닥으로 천천히 흘러
고요한 침묵 속에
감정은 침전된다
시끄러운 세상 한가운데서
나 홀로 외딴섬처럼
소리 없는 저항은
오늘도
몸을 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