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향한 나의 사랑은 언제쯤 그치려나

영화 <윤희에게>

by likeverytime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은 언제쯤 그치려나, 영화 <윤희에게>를 보고 난 뒤 처음 든 생각이었다. 이 영화에선 "눈이 언제쯤 그치려나"라는 대사가 여러 번 나온다. 이게 꼭 그리움을 뜻하고 있는 듯 느껴졌다. 그치지 않을 듯 내리는 저 눈처럼 당신을, 서로를 향한 그리움도 그치지 않듯 말이다.


이 영화는 윤희에게 보내는 쥰의 편지로부터 시작된다.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보내고 싶은 마음도 많았지만 끝내 전하지 못한 쥰의 편지를 쥰의 고모가 대신 부쳐주었다. 용기가 없어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다가서지 못했던 윤희를 대신하여 새봄이가 세상 밖으로 이끌어줬다. 그리고 마침내 둘은 용기를 내어 마주 섰다.


얼마나 부러운 일인가, 우리 모두 용기가 없어서,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서 등등의 사정으로 전하지 못한 마음 하나쯤 품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생각할 것이다. 아 그때 이랬다면, 그냥 눈 딱 감고 부딪힐 걸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영화가 아니기에 기회가 다시 주어지지도, 우리를 대신해 용기를 내줄 이도 없다. 그러니 지금 바로 이 순간, 내 마음을 전하는 건 어떨까? 더 늦기 전에 당신의 눈이 폭설이 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