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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편의 쉬운 시쓰기 #28
쌕쌔기
황현민
옥탑에 살 땐 들리지 않았어
찌르르르르르
1층으로 내려와
살다 보니
이제야 보이는구나
너의 풀 울음소리
베란다 너머
너의 사랑 노래를 위하여
TV와 선풍기를 끄고
냉장고 코드마저 뽑아 버렸어
불도 모두 꺼버렸어
고향처럼
옛날같이
이제야
한 여름밤 답구나
2016. 8. 15
베란다 너머 여치의 울음소리가 좋다. 덥지만 한 여름밤 답다.
하루 한 편씩 시를 짓고자 하는 마음으로 틈틈히 시를 지으며 살아갑니다. 좋은 시를 지으며 잘 살고 싶습니다. ⓒ 2017. 황현민 All rights reserved.